새누리, '불출석' 원세훈-김용판 감싸기 급급
국조 청문회 무산 위기, 민주 "폭탄 발언 겁내 감싸기냐"
14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불참하겠다고 일방통보하고 새누리당은 이들을 적극 감싸고 나서, 야당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원 전 원장은 13일 국정원법 및 국정원직원법에 따라 진술이 어렵고 업무상 비밀에 해당돼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불출석 방침을 통고해왔고, 김 전 청장도 14일 재판 기일이 잡혀있다는 이유로 오는 21일에나 출석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
이에 국조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들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동행명령서를 즉각 발부하고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14일 청문회를 열지 말고 오는 16일 청문회를 열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14일 원세훈·김용판이 불출석하더라도 의원들이 참석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야당이 불참하면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회의를 열어 14일 청문회를 개최한 것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두 사람에 대한 고발 및 동행명령 등의 조치와 16일 청문회 등 야당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대신 오는 21일 청문회를 열자면서도 원세훈·김용판이 21일에도 불참하면 새누리당으로선 별 도리가 없다며 이들을 청문회에 세우는 데 대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국정원 국조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불출석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한 여야 합의에 대해 "동행명령장 부분은 여야 간사가 합의한 부분이 아니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이라며 자신은 합의한 적이 없다고 강변하며 "그 동행명령증 발부도 법에 따라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고 되어 있지 무조건적인 동행명령장 발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상급자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합의한 사실을 사실상 깔아뭉갠 셈이다.
진행자가 이에 '김용판 전 청의 법원에서 소요시간은 30분에 불과하고,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서도 이미 남재준 국정원장이 전현직 직원들 국정원법 17조에 따라서 증인 진술 허용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왜 증언이 어렵다는 거냐'고 반박하자, 권 의원은 "그거를 저한테 물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두 사람한테 물어야죠"라고 얼버무렸다.
권 의원 주장에 대해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오늘 아침 방송 인터뷰에서 동행명령장 부분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이며,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다"며 "양당 지도부의 합의는 당 소속 의원으로 당연히 부속되는 것인데, 권성동 의원은 새누리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새누리당 소속이 아닌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그는 "만약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 지도부는 받아주는 척 하고, 특위 위원들은 거부하는 양동작전을 쓰는 것이라면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다"며 "도대체 새누리당이 감추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무서워서 국정조사를 단 하루도 제대로 열지 않으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정원 국조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뻔한 속셈"이라며 "원세훈·김용판 출석거부에 여당 사실상 ‘맞장구’ 국정원 국정조사 ‘고사 직전’. 14일, 16일은 안되고 21일날은 된다? 루즈타임 작전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불출석하겠다는 원세훈·김용판을 새누리당이 이처럼 적극 감싸는 것은 이들이 청문회에 출석할 경우 예기치 못한 폭탄성 발언을 할 개연성이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원세훈·김용판 두 사람은 자신들을 입건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청문회가 무산될 경우 이날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촛불집회에 성난 시민들이 더 많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13일 국정원법 및 국정원직원법에 따라 진술이 어렵고 업무상 비밀에 해당돼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불출석 방침을 통고해왔고, 김 전 청장도 14일 재판 기일이 잡혀있다는 이유로 오는 21일에나 출석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
이에 국조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들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동행명령서를 즉각 발부하고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14일 청문회를 열지 말고 오는 16일 청문회를 열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14일 원세훈·김용판이 불출석하더라도 의원들이 참석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야당이 불참하면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회의를 열어 14일 청문회를 개최한 것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두 사람에 대한 고발 및 동행명령 등의 조치와 16일 청문회 등 야당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대신 오는 21일 청문회를 열자면서도 원세훈·김용판이 21일에도 불참하면 새누리당으로선 별 도리가 없다며 이들을 청문회에 세우는 데 대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국정원 국조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불출석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한 여야 합의에 대해 "동행명령장 부분은 여야 간사가 합의한 부분이 아니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이라며 자신은 합의한 적이 없다고 강변하며 "그 동행명령증 발부도 법에 따라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고 되어 있지 무조건적인 동행명령장 발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상급자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합의한 사실을 사실상 깔아뭉갠 셈이다.
진행자가 이에 '김용판 전 청의 법원에서 소요시간은 30분에 불과하고,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서도 이미 남재준 국정원장이 전현직 직원들 국정원법 17조에 따라서 증인 진술 허용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왜 증언이 어렵다는 거냐'고 반박하자, 권 의원은 "그거를 저한테 물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두 사람한테 물어야죠"라고 얼버무렸다.
권 의원 주장에 대해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오늘 아침 방송 인터뷰에서 동행명령장 부분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이며,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다"며 "양당 지도부의 합의는 당 소속 의원으로 당연히 부속되는 것인데, 권성동 의원은 새누리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새누리당 소속이 아닌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그는 "만약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 지도부는 받아주는 척 하고, 특위 위원들은 거부하는 양동작전을 쓰는 것이라면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다"며 "도대체 새누리당이 감추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무서워서 국정조사를 단 하루도 제대로 열지 않으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정원 국조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뻔한 속셈"이라며 "원세훈·김용판 출석거부에 여당 사실상 ‘맞장구’ 국정원 국정조사 ‘고사 직전’. 14일, 16일은 안되고 21일날은 된다? 루즈타임 작전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불출석하겠다는 원세훈·김용판을 새누리당이 이처럼 적극 감싸는 것은 이들이 청문회에 출석할 경우 예기치 못한 폭탄성 발언을 할 개연성이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원세훈·김용판 두 사람은 자신들을 입건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청문회가 무산될 경우 이날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릴 촛불집회에 성난 시민들이 더 많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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