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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인천Utd. '겹경사'에 함박웃음

창단 3년만에 5억원 흑자경영 + 영화<비상> 개봉 2주만에 2만관객 돌파

시민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근 '겹경사'를 맞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창단 3년만에 5억원의 경영흑자를 기록한 것이 첫번째 경사이고, 인천의 선수단이 출연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감독 임유철, 제작 이모션 픽처스)이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개봉 2주만에 2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구단에 막대한 홍보효과를 가져다 주고있는 것이 두번째 경사다.

인천의 안상수 구단주는 28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해 수입 116억원, 지출 111억원으로 창단 3년만에 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올해 스폰서들로부터의 광고수입으로 80억원, 선수이적료 수입으로 21억원, 그리고 경기 입장료수입과 유니폼 판매 등 구단 캐릭터 상품판매 수입으로 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116억원의 구단매출을 기록한 반면 선수연봉 등 선수단운영비로 78억원, 구단운영비 23억원, 그리고 제세공과금 10억원 등 총 111억원을 지출해 5억여원의 경영흑자를 냈다.

인천의 흑자경영은 무명이지만 가능성과 알찬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K리그 무대에서 순수 시민구단으로서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일궈낸 장외룡 감독의 능력과 구단의 주주인 인천시민들이 꾸준히 그라운드를 찾으며 열성적인 구단사랑을 보여준 것이 결합된 결과다.

국내 프로스포츠의 풍토에서 프로구단이 자체적인 경영을 통해 흑자를 달성하는 일은 결코 쉬운일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따라서 이번 인천의 흑자경영달성은 다른 프로스포츠 구단의 운영에 있어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년이라는 어쩌면 짧은 기간일 수도 있는 시간안에 흑자경영을 달성한 인천은 프로스포츠구단으로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의 선수단이 출연한 스포츠다큐멘터리영화 <비상>이 지난 14일 개봉한 이래 불과 2주만에 2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데 성공했고 앞으로도 계속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돌풍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구단으로서는 <비상>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비상>의 2만관객동원은 다큐멘터리영화라는 쟝르상의 핸디캡과 수도권 5-7개의 매우 적은 수의 스크린을 통해 상영시간도 하루 3-4회로 한정되는 등 상영조건상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축구팬들은 물론 다큐멘터리영화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상>은 현재의 추세대로 관객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영화<사이에서>가 보유중인 국내 다큐멘터리영화 최다관객 동원기록(23,159명)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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