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남북, 소모적 기싸움으로 평화구축 놓쳐"
전병헌 "개성공단 기업인·이산가족 심경 헤아려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끈을 놓지는 말아야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인내를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급을 따지다가 판이 깨진 것 아닌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격을 둘러싼 논쟁으로 예정된 회담을 시작을 못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고 부끄럽다"고 탄식했다.
전 원내대표는 "절차와 급도 중요하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의 눈물과 수십만 이산가족의 찢어지는 심경을 헤아린다면 교착국면으로 가서는 안될 것"이라며 "남북 당국은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기싸움을 할 정도로 한반도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며 "당국간 회담은 수석대표의 급에 관계없이 어차피 본국 회담 대응팀의 훈령을 받아가며 진행한다. 남북 모두 자존심을 버리고 회담성사를 위한 접촉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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