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보고서에 삼성전자 6.18% 폭락
외국인, 삼성전자 7천억 매도. 삼성전자 시총 15조 증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5.34포인트(1.80%) 급락한 1,923.85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급락 원인은 미국계 증권사 JP모건의 보고서 때문이었다.
JP모건은 "갤럭시S4 모멘텀이 이전 모델인 갤럭시S3 때보다 매우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부분품과 몸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납품하는 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문량이 월 1000만 대에서 최근 700만~800만 대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이어 "1분기만 해도 강력했던 모멘텀은 3분기 이후 출하량이 줄면서 실망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췄다.
보고서를 접한 외국인은 개장초부터 삼성전자를 쏟아내기 시작해 이날 삼성전자를 6천600억원 어치, 삼성전자 우선주를 317억원 어치 등 7천억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부으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만4000원(6.18%) 폭락한 142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이날 낙폭은 지난해 8월27일 애플과의 특허소송 여파로 7.45% 급락한 이후 10개월만에 최대치다.
이날 주가 폭락으로 삼성전자의 시총은 하룻새 13조8천46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시총도 1조9천170억원 감소하면서 도합 15조7천630억원이 감소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7천억원어치 등 도합 9천32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지난 2011년 8월 10일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다.
기관이 3천516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5천5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도 7거래일 연속 하락해 13.34포인트(2.43%) 급락한 535.7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17.1원으로 장을 끝냈다.
삼성측은 이에 대해 "2분기 영억이익이 1분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가격도 상승세여서 추가 이익이 예상된다"며 JP모건 보고서에 유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