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반기문에게 "대북 인도적 지원 계속돼야"
반기문, 朴에게 당선 축하 전화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8시35분께 반 총장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고 "미국 시간으로 상당히 이른 오전 시간 같은데 축하전화를 줘 감사하다. 어제 유엔본부에서 축하성명을 발표한 것 정말 잘 봤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반 총장은 이에 "제가 평소에 존경하고, 국제사회에서도 많이 알려진 박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한국은 물론 동북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됨으로써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 총장은 또 "유엔이 여성지위 향상을 중점 정책사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협력을 당부했고, 박 당선인은 "그런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박 당선인 당선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유엔은 인도적 지원과 원조 문제에 관심이 높고 이 역시 한반도 긴장완화에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제가 발표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보면 정치적 상황과 관련 없는 영유아 지원 등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반 총장이 계시니 한국과 유엔과의 더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믿고 한반도 문제, 글로벌 문제 모두 차기 정부가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한국이 기후변화, 평화유지(PK0) 활동 등 범세계적 이슈에 좀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오는 2015년까지 확대키로 한 ODA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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