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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사상 첫 3관왕 금빛물살

주종목 남자 1500m 아시아新 경신하며 우승

'마린보이' 박태환(17, 경기고)이 드디어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수영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라이벌 중국의 장린을 8초 이상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14분55초03에 결승 터치패드에 닿아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또 이번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魔)의 15분의 벽(壁) 넘어서다

박태환의 이 날 기록은 아시아권에서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15분벽을 돌파, 최초로 14분대의 기록을 작성한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아직 17세에 불과한 박태환이 2년 후에 있을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는 성장세를 기록으로 보여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자유형 200m와 자유형 1,500m의 아시아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 기존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유형 400m 아시아기록과 함께 자신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세 종목의 아시아신기록을 모두 보유, 진정한 아시아 최강자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3관왕은 한국남자수영선수로는 사상 최초이며,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여자수영부문에서 3관왕에 오른 이래 24년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남자수영선수로서는 지난 1970년 방콕대회와 1974년 테헤란대회에서 조오련이 2회연속 2관왕(자유형 400m·1500m)에 올랐지만 3관왕은 이루지 못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남자수영에서 다관왕은 탄생하지 않았다.

금메달 3개 포함 메달 7개, 아시아신기록 2개 기록. 대회 MVP 수상 관심

한국 남자수영선수로은 최초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연합뉴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 금3 은1 동3 등 총 7개의 메달획득에 아시아신기록도 2개나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이번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대회 MVP도 바라볼 수 있게되었다.

한편 한국은 조정의 신은철(19.한국체대)이 남자부 싱글스컬 결승에서 3분38초04에 결승선을 통과, 한국 조정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육상 경보 20Km에 출전한 김현섭(21.삼성전자)이 1시간23분12초에 결승선을 끊어 중국의 한유청(1시간21분40초)에 이어 2위를 차지, 한국 경보역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등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며 순조로운 메딜레이스를 펼쳐 중간합계 금19 은25 동45 로 일본에 이어 여전히 3위를 달리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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