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진숙 "<한겨레> 보도, 100% 도청"
"정당한 정상적 업무를 음모로 몰아"
이 본부장은 이날 밤 중앙일보 종편인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회의실 같은 공간에 세 사람만 있었고, 셋이 나눈 대화가 거의 그대로 숨 쉬는 소리, 웃음소리도 녹취가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며 근거를 밝혔다.
그는 "처음 공개한 언론에 대해 만약에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낱낱이 공개해야 하고 누가 가담했는지, 어떤 절차 어떤 방법으로 불법적 행위가 저질러졌고 가담을 누가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한겨레>에 취재경위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수사 의뢰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발 방침을 밝힌 뒤, "저희 세 사람은 아무도 이 녹취를 바깥에 유출시킨 사람이 없다. 내가 알기로는 나와 같이 있던 이 전략기획부장도 당연히 녹음을 안 했다. 최 이사장은 녹음을 유출시킬 동기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도청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그는 비밀 회동에 대해선 "MBC와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정상적 절차로 만났는데 대단히 목적성을 가지고 '비밀회동'이라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묘사한 것이고 정당한 정상적 업무를 마치 무엇인가 음모가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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