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7억8천7백만달러 규모의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리비아에서 모두 1백50건 1백억달러 수주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리비아 국영전력청으로부터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와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총 7억8천7백만달러에 수주했다며, 특히 이번 리비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는 대우건설이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미수라타 복합화력 발전소는 4억2천1백만달러 규모로 수도 트리폴리 동쪽 1백95km 미수라타 지역에 7백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공사에는 2백50MW 규모의 가스터빈 2기, 2백50MW 규모의 스팀터빈 1기 및 폐열회수시설 2기를 설치하게 되며, 내년 1월에 착공해 2010년 6월에 완공된다고 대우건설은 밝혔다.

3억6천6백만달러 규모의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는 리비아 제 2 도시인 벵가지 지역에 7백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공사에서는 2백50MW 규모의 가스터빈 2기, 2백50MW 규모의 스팀터빈 1기 및 폐열회수시설 2기를 설치하게 되며, 2010년 7월에 완공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7년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2천km가 넘는 도로공사,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 및 벵가지의 메디칼 센터 등 총 1천55건 1백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국가 기반시설공사를 수행하며, 리비아 정부와 업계로부터 시공능력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리비아 발전소 건설시장에서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고, 리비아 정부가 발주 예정인 대형 사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동안 리비아에서 쌓아온 대우건설의 시공능력을 발판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벵가지 북부화력발전소(2007년 3월 준공 예정)를 수행하면서 보여준 대우건설의 기술. 품질. 시공관리능력의 우수성이 대형 수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