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소니-도요타 잇따른 리콜, 日기업 불신 증폭
혼다 21만대 리콜, 소니는 8개 제품 무상수리
혼다, 소니, 도요타 등 세계 시장에서 명성을 떨쳐온 일본의 자동차업체와 전자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결함에 따른 리콜과 무상수리에 나서면서 일본 내에 이들 기업들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
혼다, 도요타 잇따른 리콜 발표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부와 혼다자동차는 24일 성명을 통해 제동등스위치 결함이 발견된 혼다의 승용차 21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01년 11월 28일에서 작년 5월 13일까지 제조, 일본에서 판매된 혼다 웨곤 '모빌리오'와 '모빌리오 스파이크' 20만 9천8백98대로, 차량의 제동등스위치 전기단자의 표면이 고르지 못한 것이 리콜 원인으로 현재까지 신고된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문제 전기단자의 고르지 못한 표면이 마모를 불러와 최악의 경우 제동등스위치가 작동을 멈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으나, 해외로 수출된 해당 차량의 리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도요타자동차는 엔진을 조종하는 컴퓨터 통제 시스템에 결함이 있어 작동 오류를 유발, 화재 발생의 우려가 있다며 엔진 결함 문제를 들어 SUV 모델인 해리어(Harrier) 등 1997년 12월~2000년 11월 사이에 생산된 5만4천2백17대에 달하는 승용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소니사도 8개 모델 무상수리 발표
최근 노트북 배터리 결함으로 전 세계적인 리콜 소동을 빚은 소니사도 이날 2003년 9월부터 16개월여 동안 판매된 8개 모델의 ‘사이버샷 시리즈’ 디지털카메라에서 작동이 되지 않는 등 다수의 결함이 발견돼 무상으로 수리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니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이버샷 시리즈 8개 모델 디지털 카메라의 LCD 화면이 이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하거나 저장된 사진이 일그러지고, 촬영이 전혀 안 되는 등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니사가 디지털카메라 결함 문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작년 10월 다른 20개 모델의 디지털카메라에서 유사한 결함이 발견된 후 1년여 만이다.
무상수리 대상은 F88, M1, T1, T11, T3, T33, U40, U50 등 8개 기종이다. 이들 기종은 고온·다습 지역에서 “파인더나 액정 표시부에 화상이 나오지 않는다” “촬영할 수 없다” "화상이 흐트러진다" 등 여러 가지 결함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디지털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전하결합소자(CCD)에 수분이 들어간 것이 원인이라고 소니사는 밝혔다.
소니사는 “문제의 제품들이 2003년 9월부터 2005년 1월 사이에 일본과 해외에서 판매됐다”면서 “고장 조짐이 있는 카메라들에 한해 무상 수리를 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으나, 결함이 발견된 카메라 숫자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고 무상 수리에 나가는 비용예상액도 밝히지 않았다.
소니사는 지난 8월 노트북컴퓨터 배터리 결함으로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또 다시 주력 상품인 디지털카메라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재정적 손실과 함께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니사는 그동안 실시된 총 9백60만개의 노트북 배터리 리콜 비용이 5백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올 회계연도의 순이익 전망치도 1천3백억엔에서 8백억엔으로 하향 조정한 데다 월가 등에서는 소니에 대한 실망감으로 한때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무상수리 소식 발표로 소니의 주가는 전일 대비 90엔(1.9%) 하락한 4천6백엔으로 마감했다.
혼다, 도요타 잇따른 리콜 발표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부와 혼다자동차는 24일 성명을 통해 제동등스위치 결함이 발견된 혼다의 승용차 21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2001년 11월 28일에서 작년 5월 13일까지 제조, 일본에서 판매된 혼다 웨곤 '모빌리오'와 '모빌리오 스파이크' 20만 9천8백98대로, 차량의 제동등스위치 전기단자의 표면이 고르지 못한 것이 리콜 원인으로 현재까지 신고된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문제 전기단자의 고르지 못한 표면이 마모를 불러와 최악의 경우 제동등스위치가 작동을 멈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으나, 해외로 수출된 해당 차량의 리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도요타자동차는 엔진을 조종하는 컴퓨터 통제 시스템에 결함이 있어 작동 오류를 유발, 화재 발생의 우려가 있다며 엔진 결함 문제를 들어 SUV 모델인 해리어(Harrier) 등 1997년 12월~2000년 11월 사이에 생산된 5만4천2백17대에 달하는 승용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소니사도 8개 모델 무상수리 발표
최근 노트북 배터리 결함으로 전 세계적인 리콜 소동을 빚은 소니사도 이날 2003년 9월부터 16개월여 동안 판매된 8개 모델의 ‘사이버샷 시리즈’ 디지털카메라에서 작동이 되지 않는 등 다수의 결함이 발견돼 무상으로 수리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니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이버샷 시리즈 8개 모델 디지털 카메라의 LCD 화면이 이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하거나 저장된 사진이 일그러지고, 촬영이 전혀 안 되는 등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니사가 디지털카메라 결함 문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작년 10월 다른 20개 모델의 디지털카메라에서 유사한 결함이 발견된 후 1년여 만이다.
무상수리 대상은 F88, M1, T1, T11, T3, T33, U40, U50 등 8개 기종이다. 이들 기종은 고온·다습 지역에서 “파인더나 액정 표시부에 화상이 나오지 않는다” “촬영할 수 없다” "화상이 흐트러진다" 등 여러 가지 결함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디지털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전하결합소자(CCD)에 수분이 들어간 것이 원인이라고 소니사는 밝혔다.
소니사는 “문제의 제품들이 2003년 9월부터 2005년 1월 사이에 일본과 해외에서 판매됐다”면서 “고장 조짐이 있는 카메라들에 한해 무상 수리를 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으나, 결함이 발견된 카메라 숫자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고 무상 수리에 나가는 비용예상액도 밝히지 않았다.
소니사는 지난 8월 노트북컴퓨터 배터리 결함으로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또 다시 주력 상품인 디지털카메라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재정적 손실과 함께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니사는 그동안 실시된 총 9백60만개의 노트북 배터리 리콜 비용이 5백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올 회계연도의 순이익 전망치도 1천3백억엔에서 8백억엔으로 하향 조정한 데다 월가 등에서는 소니에 대한 실망감으로 한때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무상수리 소식 발표로 소니의 주가는 전일 대비 90엔(1.9%) 하락한 4천6백엔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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