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 IMF 증액 실패. 금융시장 다시 불안
합의 불발 소식에 유럽-미국 증시 다시 하락
G20 정상들은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이틀째 회의에서 IMF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나 구체적인 확충안을 마련하는데는 실패했다고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와 관련, 바호주 위원장은 IMF의 재원 확충은 유로존 이외의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유로존 이외의 어떤 나라도 유로존 구제를 위해 IMF 자금을 증액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해 미국, 영국, 한국 등이 부담을 떠맡으려 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IMF 재원 확충안이 불발되면서 유럽 금융시장이 급속히 위축, 주요 증시 주가지수와 채권, 유로화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그리스 다음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이탈리아는 국채 수익률이 이날도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2.72% 내리면서 5,527.1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2.15% 떨어진 3,126.72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3% 하락한 5,527.16으로 종료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23포인트(0.51%) 내린 11,983.2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7.92포인트(0.63%) 하락한 1,253.2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2포인트(0.44%) 내린 2,686.1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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