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기립박수 속에 연임 확정
반기문 "사람이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주어야"
넬슨 메소네 안보리 의장은 이날 오후 총회에서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재선 안건을 공식 상정하자 192개 전 회원국 대표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올해말 첫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오는 2016년까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하게 됐다.
데이스 의장은 연임안 통과후 "반 총장이 기후변화와 비핵화 노력,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국제 사회를 위한 지치지 않는 봉사의 임무를 아끼지 않아온 반 총장이 다음 임기에서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를 보냈다.
반기문 총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열정과 노력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는 사무총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엔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인간을 보호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며 "유례없는 도전의 시기에 국제사회 지도자들의 합심된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국제사회의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또한 "시작만으로는 안된다. 결과를 주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결과,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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