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6.15선언은 빼고 청계천은 예찬"
교과부 영상물 파문, "4.19는 혁명 아닌 데모"
교육과학기술부가 ‘4·19 혁명’을 ‘4·19 데모’로 폄하하고 ‘6·15 남북정상회담’을 빼고 대신 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치적을 내세운 현대사 영상물(DVD)을 만들어 전국 1만여 초·중·고등학교에 배포,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한겨레>에 따르면, 교과부는 ‘건국 60년’을 맞아 80여개 영상물이 담긴 <기적의 역사>라는 영상물과 책자를 10~11월 두 달 동안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했으며, 이 영상물을 교과시간이나 재량활동 등에 적극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적의 역사>는 1950~2000년대 역사를 담은 현대사 영상물로, 이 가운데 1960년대를 다루는 부분에선 ‘4·19 데모’라는 제목으로 ‘대한뉴스’를 편집한 2분짜리 영상이 실려 있다. 이 영상은 음성 설명(내레이션) 없이 ‘시민들과 학생들의 데모’ ‘경찰과 시위대 대치’ ‘불타는 건물과 짚차’ 등의 자막을 달고 있는데, 4·19 혁명의 배경이나 의미보다는 시위 장면만을 집중해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물에서 50~70년대 부분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나 독재 등에 대해선 아무 언급 없이 경제 발전 등 치적만을 부각했다. 80년대에선 80년 광주항쟁과 87년 6월 항쟁이 아예 빠졌다.
2000년대 영상물에선 남북한 정상이 55년 만에 만난 ‘6·15 남북정상회담’은 빠지고,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의 치적을 언급한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이 들어 있다.
교과부의 문제 동영상은 앞서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가 4.19를 '혁명' 대신 '학생운동'이라 표현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4.19 혁명'이라고 바꿔 표기한 점을 감안할 때 대안교과서보다 '악성'이란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6.15 남북정상회담 승계 여부를 놓고 북한이 강력 반발하며 남북관계가 급랭하고 있는 시점에, 교과부가 또다시 6.15 남북정상회담을 삭제하고 대신 청계천 치적을 강조함으로써 '이비어천가' 논란과 함께 국내외적 파문 확산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8일 <한겨레>에 따르면, 교과부는 ‘건국 60년’을 맞아 80여개 영상물이 담긴 <기적의 역사>라는 영상물과 책자를 10~11월 두 달 동안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했으며, 이 영상물을 교과시간이나 재량활동 등에 적극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적의 역사>는 1950~2000년대 역사를 담은 현대사 영상물로, 이 가운데 1960년대를 다루는 부분에선 ‘4·19 데모’라는 제목으로 ‘대한뉴스’를 편집한 2분짜리 영상이 실려 있다. 이 영상은 음성 설명(내레이션) 없이 ‘시민들과 학생들의 데모’ ‘경찰과 시위대 대치’ ‘불타는 건물과 짚차’ 등의 자막을 달고 있는데, 4·19 혁명의 배경이나 의미보다는 시위 장면만을 집중해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물에서 50~70년대 부분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나 독재 등에 대해선 아무 언급 없이 경제 발전 등 치적만을 부각했다. 80년대에선 80년 광주항쟁과 87년 6월 항쟁이 아예 빠졌다.
2000년대 영상물에선 남북한 정상이 55년 만에 만난 ‘6·15 남북정상회담’은 빠지고,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의 치적을 언급한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이 들어 있다.
교과부의 문제 동영상은 앞서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가 4.19를 '혁명' 대신 '학생운동'이라 표현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4.19 혁명'이라고 바꿔 표기한 점을 감안할 때 대안교과서보다 '악성'이란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6.15 남북정상회담 승계 여부를 놓고 북한이 강력 반발하며 남북관계가 급랭하고 있는 시점에, 교과부가 또다시 6.15 남북정상회담을 삭제하고 대신 청계천 치적을 강조함으로써 '이비어천가' 논란과 함께 국내외적 파문 확산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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