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들 "재협상 없는 고시연기, 더 큰 저항 직면할 것"
민주-선진-민노, 정부의 고시연기 방침 평가절하
야당들은 14일 정부가 15일 강행하려던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7~10일간 연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재협상 없는 고시 연기는 꼼수"라며 재협상을 압박했다.
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대대변인은 이 날 정부의 고시 연기 결정 직후 낸 논평에서 "국민의 여론에 밀려 고시연기를 한 것 같다"며 "만약에 고시연기가 급한 불 끄기 위한 꼼수라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대변인은 "고시연기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재협상을 위한 것이라면 야당도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면서도 "미국이 건네 준 시험지만 풀면 고시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국민이 건네준 시험지를 풀려니 정답을 몰라 일단 연기한 것 같다"고 거듭 정부를 비꼬았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또한 이 날 논평에서 "재협상을 전제로 하지 않은 고시연기는 무의미하다"고 정부의 고시 연기를 평가절하했다. 박 대변인은 "매우 늦었지만 고시연기 결정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재협상을 전제로 하지 않은 고시연기는 무의미하며 단지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속셈이라면 이는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일"이라고 정부측 속내를 의심했다.
강형구 민주노동당 수석부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부의 발표에 반드시 덧붙였어야 하는 내용이 빠져있어 유감"이라며 "바로, ‘재협상에 대한 의지 표명’"이라고 쇠고기 재협상을 주문했다. 강 부대변인은 "정부는 연기의 배경으로 ‘의견검토 등 행정적 절차’라고 밝히고 있지만, 범국민적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시간끌기란 의혹이 짙게 배겨난다"며 정부의 속내를 의심했다.
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대대변인은 이 날 정부의 고시 연기 결정 직후 낸 논평에서 "국민의 여론에 밀려 고시연기를 한 것 같다"며 "만약에 고시연기가 급한 불 끄기 위한 꼼수라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대변인은 "고시연기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재협상을 위한 것이라면 야당도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면서도 "미국이 건네 준 시험지만 풀면 고시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국민이 건네준 시험지를 풀려니 정답을 몰라 일단 연기한 것 같다"고 거듭 정부를 비꼬았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또한 이 날 논평에서 "재협상을 전제로 하지 않은 고시연기는 무의미하다"고 정부의 고시 연기를 평가절하했다. 박 대변인은 "매우 늦었지만 고시연기 결정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재협상을 전제로 하지 않은 고시연기는 무의미하며 단지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속셈이라면 이는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일"이라고 정부측 속내를 의심했다.
강형구 민주노동당 수석부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부의 발표에 반드시 덧붙였어야 하는 내용이 빠져있어 유감"이라며 "바로, ‘재협상에 대한 의지 표명’"이라고 쇠고기 재협상을 주문했다. 강 부대변인은 "정부는 연기의 배경으로 ‘의견검토 등 행정적 절차’라고 밝히고 있지만, 범국민적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시간끌기란 의혹이 짙게 배겨난다"며 정부의 속내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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