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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탄핵 서명 '폭증', 하룻새 10여만명 급증

오후 4시반 33만명 돌파, '인터넷 민란' 심상찮아

인터넷상에서 진행중인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에 서명자가 1일 하룻새에 십수만명이나 급증하는 등 '네티즌 민란'이 점점 심상찮은 양상을 띄고 있다.

네티즌 '안단테'가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 이 대통령 탄핵 청원은 30일 정오 15만명이던 서명자가 이날 밤 2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일 오후 4시30분 현재 33만명을 돌파했다. 1일 하룻새에만 10만명 이상 폭증한 것.

한 서명자는 "1초당 3명씩 서명자가 늘고 있다"며 "이런 속도로 계속 가면 40일 후에는 목표 1천만명 달성이 가능하다"고 고무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처럼 서명자가 급증하는 것은 지금 인터넷에 '광우병 공황'이라 불릴 정도로 급속 확산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대한 범국민적 반발이 결정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광우병에 대한 공포가 젊은 세대뿐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나, 자식을 군대에 보낸 중장년층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정책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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