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60~170석까지 가능하다 나와"
[한나라 판세분석] 과반수 이상 획득 낙관, 내심 '170석 목표'
매일 선거판세 분석 브리핑을 하고 있는 통합민주당과 대조적으로, 한나라당은 총선 이틀을 남겨둔 상황에서도 공식적인 판세 분석을 하지 않고 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판세 분석을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에서는 이번 선거를 겸허하게 치른다는 각오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몇 석을 얻고있다는 판세 분석이나 총선 이후 당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열심히 하자'는 말 이외에는 별다른 말을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핵심 당직자 "150석 이상은 무난"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당 소속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연구소는 매일같이 자체 여론조사 및 외부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선 판세 분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여의도연구소 자료 일부가 언론에 유출돼, 부산 등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더욱 입조심, 자료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부산쪽 한나라 후보들은 여의도연구소장을 친박계 인사가 맡고 있는 점을 문제삼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철저한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내에선 자체 판세분석 내용이 파편적으로나마 흘러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7일 "150석은 무난한 상황"이라고 최근 판세를 전했다. 이 당직자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고전하게 된 것은 당 지지율이 빠지면서였다"며 "그러나 지금 추세는 전체 당 지지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이고, 이같은 기류가 수도권 경합 지역 후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선전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언론기관의 전망이나 여의도연구소 자체 조사 결과처럼 160~170석까지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당 지도부에서도 160석 안팎이나 150석 후반대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방호 사무총장의 총선 압승 전망에 대해선 "이 총장은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자료만 보고 그런 분석을 내놓는지 모르지만 강재섭 대표처럼 직접 현장에서 뛰는 지도부는 민심의 향배가 예상보다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강 대표가 현장에서 민심을 만나보고선 더 사활을 걸고 뛰게 됐다"며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님을 강조했다.
핵심 의원 "160~170석까지 가능하다 나와"
그러나 또다른 한나라당 핵심 의원은 "내가 알고 있기로는 160석은 가뿐히 넘는 것으로 지도부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소 조사에도 160~170석까지 보고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다른 전언을 했다. 이같은 분석은 한나라당 정치신인 후보들이 크게 고전하던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경합 및 역전지역이 속출하는 데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최근 판세가 상승국면으로 판단되자 내심 '170석'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한 분위기다. 앞서 이방호 사무총장은 168석을 넘어야 국회의 모든 상임위 장악이 가능, 일사분란한 법안 처리 등 효율적 국정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170석까지 획득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자, 가장 긴장하는 쪽은 친박연대 등 한나라당 공천탈락후 독자출마를 단행한 친박계 후보들이다.
친박연대의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끝까지 위기의식을 보수층 유권자들에게 심어 표의 대결집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과반에서 한 석만이라도 더 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70석에서 1석만 더 달라고 떼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과반도 힘들다, 160석은 정말 힘들다고 한다면 구체적인 권역별 판세 분석 상황을 왜 내놓지 못하겠느냐"며 "한나라당이 끝까지 엄살을 부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170석이상을 얻을 경우 박 전대표 및 친박계가 궁지에 몰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판세 분석을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에서는 이번 선거를 겸허하게 치른다는 각오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몇 석을 얻고있다는 판세 분석이나 총선 이후 당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열심히 하자'는 말 이외에는 별다른 말을 거의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핵심 당직자 "150석 이상은 무난"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당 소속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연구소는 매일같이 자체 여론조사 및 외부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선 판세 분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여의도연구소 자료 일부가 언론에 유출돼, 부산 등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더욱 입조심, 자료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부산쪽 한나라 후보들은 여의도연구소장을 친박계 인사가 맡고 있는 점을 문제삼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철저한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내에선 자체 판세분석 내용이 파편적으로나마 흘러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7일 "150석은 무난한 상황"이라고 최근 판세를 전했다. 이 당직자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고전하게 된 것은 당 지지율이 빠지면서였다"며 "그러나 지금 추세는 전체 당 지지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이고, 이같은 기류가 수도권 경합 지역 후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선전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언론기관의 전망이나 여의도연구소 자체 조사 결과처럼 160~170석까지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당 지도부에서도 160석 안팎이나 150석 후반대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방호 사무총장의 총선 압승 전망에 대해선 "이 총장은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자료만 보고 그런 분석을 내놓는지 모르지만 강재섭 대표처럼 직접 현장에서 뛰는 지도부는 민심의 향배가 예상보다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강 대표가 현장에서 민심을 만나보고선 더 사활을 걸고 뛰게 됐다"며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님을 강조했다.
핵심 의원 "160~170석까지 가능하다 나와"
그러나 또다른 한나라당 핵심 의원은 "내가 알고 있기로는 160석은 가뿐히 넘는 것으로 지도부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소 조사에도 160~170석까지 보고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다른 전언을 했다. 이같은 분석은 한나라당 정치신인 후보들이 크게 고전하던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경합 및 역전지역이 속출하는 데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최근 판세가 상승국면으로 판단되자 내심 '170석'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한 분위기다. 앞서 이방호 사무총장은 168석을 넘어야 국회의 모든 상임위 장악이 가능, 일사분란한 법안 처리 등 효율적 국정운영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170석까지 획득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자, 가장 긴장하는 쪽은 친박연대 등 한나라당 공천탈락후 독자출마를 단행한 친박계 후보들이다.
친박연대의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끝까지 위기의식을 보수층 유권자들에게 심어 표의 대결집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과반에서 한 석만이라도 더 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70석에서 1석만 더 달라고 떼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과반도 힘들다, 160석은 정말 힘들다고 한다면 구체적인 권역별 판세 분석 상황을 왜 내놓지 못하겠느냐"며 "한나라당이 끝까지 엄살을 부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170석이상을 얻을 경우 박 전대표 및 친박계가 궁지에 몰리지 않을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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