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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잠 못자 피곤한 상태서 그랬다"

성희롱 사실은 끝까지 인정 안해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3일 자신의 여기자 성희롱 파문에 대해 사과하면서 "제가 며칠동안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피곤한 상태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이 날 오후 MBC를 전격 방문 피해 여기자에게 사과한 뒤, 이어 여의도 한나라 당사를 찾아와 기자회견을 갖고 "방금전에 MBC를 방문해서 김 기자를 만나서 어제일에 대해 제가 사과했다"며 "고의는 아니었으나 김 기자 마음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고 김 기자도 저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의 상황을 잠시 설명드리자면 제가 며칠동안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피곤한 상태에서 왼손으로 김 기자의 오른쪽 뺨을 건드려 김 기자에게 모욕감과 수치감을 느끼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김 기자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자신의 행위가 잠을 못잔 피로누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성희롱 사실은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말씀 드린 그대로 받아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당사를 빠져나가며 기자들로부터 재차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성희롱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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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7 22
    서현석

    이건 아니잖아
    잠못자서 피곤하면 그래도 된다는건가요
    대선후보로서 나왔었던 사람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과 변명을
    한것같은데 진심으로 잘못한것을 밝히고 깨끗하게 사퇴하는게
    다음 대선을 노리는 정치인으로서 옳은 행동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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