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노회찬-문국현에 표 몰아주자"
심상정 후보단일화 초읽기, 진보진영 "민주당 용단 내려라"
“노원, 일산, 은평에서는 통합민주당 후보가 사퇴했으면 한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1일 오후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의 노원 선거사무소를 격려차 방문한 자리에서 공개리에 한 말이다.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노회찬 후보를 비롯해, 일산 고양에서 고전중인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은평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압도하고 있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에게 민주당이 후보 사퇴의 용단을 내려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주장.
조 교수의 후보단일화론은 비록 보수분열로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개헌선(200석)을 확보하지는 못하겠으나 무소속 친박세력, 자유선진당 등 범보수진영까지 합할 경우 보수권이 200석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즉 작금의 정국이 '일시적 보수 분열'일뿐 '보수 위기'는 결코 아니며, 지난 대선때 노정된 '진보 위기' 상황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인 셈.
한평석 민주당 후보, 심상정에 후보단일화 전격 제안
같은 날 비슷한 시간, 이심전심인가.
손범규 한나라당 후보가 독주하며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고전중인 고양덕양갑에 출마한 한평석 통합민주당 후보가 심상정 후보에게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한 후보는 1일 고양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이 인정하는 1개 이상의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총선후보를 단일화하자”며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정책적으로 공조할 수 있는 당의 후보끼리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단일화 제안 이유를 밝혔다.
심상정 후보측은 당연히 쌍수 들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심 후보측은 “한 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제안의 취지와 의미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적극적이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측은 “심 후보의 공식적 입장 표명은 선거운동본부 및 당의 긴급 내부 논의가 끝나는 대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양 덕양갑은 현역의원이었던 유시민 의원이 대구 수성을으로 출마지를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범규 한나라당 후보가 30% 중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0%대 중반에 그친 2위 심상정 후보와 3위 한평석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 왔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발표한 <MBC-KBS> 여론조사에서는 손범규 후보 33.1%, 심상정 후보 21.4%로 점차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 한 후보와 후보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손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이 가능해진다.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고양 덕양갑은 총선 막판 또 하나의 격전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노회찬-문국현 지역도 단일화될까
관심사는 앞서 조희연 교수가 단일화를 주장한 노회찬 후보와 문국현 후보에서도 단일화가 성사될 것인가이다.
노회찬 후보는 지금 노원병에서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기반이 강한 민주당 김성환 후보가 노 후보 손을 들어준다면 판세는 순식간에 노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문국현 후보도 한나라당 거목 이재오 의원을 아직까지는 앞서고 있으나, 반전을 노리는 이재오 의원이 특유의 돌파력으로 엄청난 물량공세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1일만 해도 방송인 서유석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을 대거 동원하는가 하면, 밤에는 서치라이트와 대형태극기까지 동원한 심야유세를 펼쳐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측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문 후보측은 이를 일축하면서도 이 의원의 추격을 인정하며 문 후보 지지자모임 등이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SOS를 긴급타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민주당 후보가 문 후보 손을 들어준다면 문 후보에겐 더없이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후보단일화는 민주당 지도부에게도 깊이 생각할 과제임은 분명하나, 후보단일화 여부는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결정할 일이지 지도부가 강요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1일 오후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의 노원 선거사무소를 격려차 방문한 자리에서 공개리에 한 말이다.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노회찬 후보를 비롯해, 일산 고양에서 고전중인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 은평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압도하고 있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에게 민주당이 후보 사퇴의 용단을 내려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주장.
조 교수의 후보단일화론은 비록 보수분열로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개헌선(200석)을 확보하지는 못하겠으나 무소속 친박세력, 자유선진당 등 범보수진영까지 합할 경우 보수권이 200석이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즉 작금의 정국이 '일시적 보수 분열'일뿐 '보수 위기'는 결코 아니며, 지난 대선때 노정된 '진보 위기' 상황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인 셈.
한평석 민주당 후보, 심상정에 후보단일화 전격 제안
같은 날 비슷한 시간, 이심전심인가.
손범규 한나라당 후보가 독주하며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고전중인 고양덕양갑에 출마한 한평석 통합민주당 후보가 심상정 후보에게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한 후보는 1일 고양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이 인정하는 1개 이상의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그 결과를 토대로 총선후보를 단일화하자”며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정책적으로 공조할 수 있는 당의 후보끼리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단일화 제안 이유를 밝혔다.
심상정 후보측은 당연히 쌍수 들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심 후보측은 “한 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제안의 취지와 의미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적극적이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측은 “심 후보의 공식적 입장 표명은 선거운동본부 및 당의 긴급 내부 논의가 끝나는 대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양 덕양갑은 현역의원이었던 유시민 의원이 대구 수성을으로 출마지를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범규 한나라당 후보가 30% 중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0%대 중반에 그친 2위 심상정 후보와 3위 한평석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 왔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발표한 <MBC-KBS> 여론조사에서는 손범규 후보 33.1%, 심상정 후보 21.4%로 점차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 한 후보와 후보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손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이 가능해진다.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고양 덕양갑은 총선 막판 또 하나의 격전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노회찬-문국현 지역도 단일화될까
관심사는 앞서 조희연 교수가 단일화를 주장한 노회찬 후보와 문국현 후보에서도 단일화가 성사될 것인가이다.
노회찬 후보는 지금 노원병에서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기반이 강한 민주당 김성환 후보가 노 후보 손을 들어준다면 판세는 순식간에 노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문국현 후보도 한나라당 거목 이재오 의원을 아직까지는 앞서고 있으나, 반전을 노리는 이재오 의원이 특유의 돌파력으로 엄청난 물량공세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1일만 해도 방송인 서유석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을 대거 동원하는가 하면, 밤에는 서치라이트와 대형태극기까지 동원한 심야유세를 펼쳐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측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문 후보측은 이를 일축하면서도 이 의원의 추격을 인정하며 문 후보 지지자모임 등이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SOS를 긴급타전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민주당 후보가 문 후보 손을 들어준다면 문 후보에겐 더없이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후보단일화는 민주당 지도부에게도 깊이 생각할 과제임은 분명하나, 후보단일화 여부는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결정할 일이지 지도부가 강요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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