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행' 앞두고 영남 '폭풍전야'
친박계 '매머드 영접 행사' 준비, 박정희 생가서 출정식도 추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24일 대구행'에 정가의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이 4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가 '박풍(朴風)'이라는 데에 누구도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박 전대표가 열차를 타고 대구로 가는 이유는?
박 전대표의 대구행은 '형식'부터가 심상치 않다. 박 전대표는 일반적으로 외부행사때 자가용을 이용한다. 과거 대구 등을 찾을 때도 그러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열차편을 이용할 예정이다.
박 전대표측은 기자들에게 오는 23일 박 전대표가 몇시 차로 떠나는지를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야 기자들도 차표를 끊어 동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열차안에서 박 전대표가 '하고 싶은 말'을 토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1일 친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박 전대표는 이미 "나중에 한꺼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메가톤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박 전대표가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는 동대구역에는 인산인해가 예상되고 있다.
22일 복수의 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에 따르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달서갑의 박종근, 달서을 이해봉, 성주·고령·칠곡 이인기, 구미을 김태환 등 TK지역의 이른바 '친박벨트' 현역 의원들과 출마를 준비중인 친박계 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마중을 나올 예정이다. 박 전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에도 이미 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박 전대표가 예전에 대구를 찾을 때에도 4, 5천명이 간단히 모이곤 했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치열한 경선때 박 전대표가 70%의 몰표를 받은 지역이 다름아닌 대구이기도 하다. 여기에다가 이번엔 공천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세'를 과시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 전대표 대구 방문때 대규모 군중 운집이 예상되는 이유다. 여기서 박 전대표가 어떤 '말'을 할지도 비상한 관심사다.
박 전대표 대구행에는 영남 물갈이에서 어렵게 공천을 받는 데 성공한 유승민, 주성영, 김성조, 정희수, 최경환 의원 등 TK 의원 다수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록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나 자신들이 변함없는 박근혜 사람들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모양새다.
박근혜 과연 TK에만 있을까
박 전대표는 대구에 내려가면 '장기 체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총선 때까지 체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박 전대표 측근은 "상당 기간 체류하겠지만 총선 때까지 대구에만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체류기간중 자신의 지역구 선거운동을 하고 공천탈락한 친박 출마자들의 개별방문을 받는 등 '무언(無言)의 저항'을 하겠으나 꼭 대구경북에만 머물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경우에 따라선 구미의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또는 충북 옥천의 고 육영수 생가, 또는 PK 지역의 '친박 무소속연대' 출마자들의 선거사무소 등을 찾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가능한 발언이다. 이럴 경우 박근혜 태풍의 반경은 TK지역에 그치지 않고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친박연대-친박 무소속연대, 박정희 구미 생가서 집단출정식 추진도
영남권 '친박 무소속연대'도 박 전대표의 대구행을 계기로 대대적 바람몰이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홍사덕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의 대구 서 출마선언을 계기로 '친박연대'와의 공동행동도 적극 추진중이다.
김태환 의원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후보 등록 마감 다음 날인 27일쯤 합동 출정식 같은 것을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종근 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홍사덕 위원장이 대구 출마를 밝힌 만큼, 홍 위원장을 포함해 '친박연대'와 함께 고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 생가에서 궐기 대회 같은 것을 해 보는 방안도 생각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홍사덕 위원장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선 "홍 위원장의 대구 출마가 '무소속 연대'에 큰 힘을 될 것이라고 본다"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근혜 돌풍을 일으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박 관계자는 "지역여론 특성상 정당 형태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가 합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개별투표는 친박 후보를 찍고 정당투표는 '친박연대'를 찍어 비례대표까지 획득, 한명의 친박인사라도 더 국회로 보내자고 호소하는 식의 공동 선거운동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폭풍'의 상륙을 앞두고 영남권 정가가 폭풍 전야의 긴장상태로 빨려드는 양상이다.
박 전대표가 열차를 타고 대구로 가는 이유는?
박 전대표의 대구행은 '형식'부터가 심상치 않다. 박 전대표는 일반적으로 외부행사때 자가용을 이용한다. 과거 대구 등을 찾을 때도 그러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열차편을 이용할 예정이다.
박 전대표측은 기자들에게 오는 23일 박 전대표가 몇시 차로 떠나는지를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야 기자들도 차표를 끊어 동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열차안에서 박 전대표가 '하고 싶은 말'을 토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1일 친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박 전대표는 이미 "나중에 한꺼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메가톤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박 전대표가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는 동대구역에는 인산인해가 예상되고 있다.
22일 복수의 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에 따르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달서갑의 박종근, 달서을 이해봉, 성주·고령·칠곡 이인기, 구미을 김태환 등 TK지역의 이른바 '친박벨트' 현역 의원들과 출마를 준비중인 친박계 당협위원장 등이 대거 마중을 나올 예정이다. 박 전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에도 이미 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박 전대표가 예전에 대구를 찾을 때에도 4, 5천명이 간단히 모이곤 했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치열한 경선때 박 전대표가 70%의 몰표를 받은 지역이 다름아닌 대구이기도 하다. 여기에다가 이번엔 공천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세'를 과시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 전대표 대구 방문때 대규모 군중 운집이 예상되는 이유다. 여기서 박 전대표가 어떤 '말'을 할지도 비상한 관심사다.
박 전대표 대구행에는 영남 물갈이에서 어렵게 공천을 받는 데 성공한 유승민, 주성영, 김성조, 정희수, 최경환 의원 등 TK 의원 다수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록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나 자신들이 변함없는 박근혜 사람들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모양새다.
박근혜 과연 TK에만 있을까
박 전대표는 대구에 내려가면 '장기 체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총선 때까지 체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박 전대표 측근은 "상당 기간 체류하겠지만 총선 때까지 대구에만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체류기간중 자신의 지역구 선거운동을 하고 공천탈락한 친박 출마자들의 개별방문을 받는 등 '무언(無言)의 저항'을 하겠으나 꼭 대구경북에만 머물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경우에 따라선 구미의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또는 충북 옥천의 고 육영수 생가, 또는 PK 지역의 '친박 무소속연대' 출마자들의 선거사무소 등을 찾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가능한 발언이다. 이럴 경우 박근혜 태풍의 반경은 TK지역에 그치지 않고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친박연대-친박 무소속연대, 박정희 구미 생가서 집단출정식 추진도
영남권 '친박 무소속연대'도 박 전대표의 대구행을 계기로 대대적 바람몰이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홍사덕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의 대구 서 출마선언을 계기로 '친박연대'와의 공동행동도 적극 추진중이다.
김태환 의원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후보 등록 마감 다음 날인 27일쯤 합동 출정식 같은 것을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종근 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홍사덕 위원장이 대구 출마를 밝힌 만큼, 홍 위원장을 포함해 '친박연대'와 함께 고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 생가에서 궐기 대회 같은 것을 해 보는 방안도 생각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홍사덕 위원장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선 "홍 위원장의 대구 출마가 '무소속 연대'에 큰 힘을 될 것이라고 본다"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근혜 돌풍을 일으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박 관계자는 "지역여론 특성상 정당 형태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가 합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개별투표는 친박 후보를 찍고 정당투표는 '친박연대'를 찍어 비례대표까지 획득, 한명의 친박인사라도 더 국회로 보내자고 호소하는 식의 공동 선거운동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폭풍'의 상륙을 앞두고 영남권 정가가 폭풍 전야의 긴장상태로 빨려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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