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승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12일 "손학규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며 "당 대표로서 중요한 시기에 종로에 출마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공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이미 그 지역구에는 몇 분이 후보신청을 해서 열심히 뛰고 계셨다"며 "대표께서 그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조화를 이루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잘 마무리하시기 바란다"며 전략공천에 따른 예비후보들의 심한 반발 해소를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정동영 전 장관도 '동작을'에 나간다"며 "그분 나름으로 서울에 출마해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할 마음으로 출마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일각에서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가 비례대표 전략공천을 협의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비호남 지역에 대한 심사를 완료한 뒤 호남지역 2차 심사를 진행해 30%이상의 탈락자를 가려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대표는 이날 전략공천지역 30곳 이내를 추린 뒤 이를 박 위원장에게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