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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주, 2심서 징역 받은 배기선 공천하다니..."

"박재승의 개혁공천은 역시나 허구"

한나라당이 11일 통합민주당의 1차 공천자 명단에 뇌물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배기선 의원이 포함된 것을 질타하고 나섰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1차 공천에 대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소위 박재승 공천기준을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것으로, 말로만 떠들던 개혁공천이 허구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나 대변인은 "더욱 놀라운 것은 배기선 의원의 공천"이라며 "배기선 의원은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거액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5년 추징금 8천만원, 2심에서 징역4년 추징금 8천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2005년 4월에 사건이 접수되어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정당이 과연 공천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개혁공천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당내 범죄혐의자 신분으로 당원자격을 유지한 채 공천신청 한 사람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배 의원 공천 취소 및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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