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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승수 인준 '자유투표' 확정, 사실상 통과

“의혹과 흠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지장 주지 않기 위해 대승적 결단”

통합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표결을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141명에 달하는 의원수를 가진 민주당이 의원 소신에 따라 투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 직후 브리핑을 열고 “한 후보자가 의혹도 있고 흠결도 있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자유 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것은 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소신과 판단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김효석 원내대표 지휘 아래 국민에게 이 정부의 모습, 이 정부의 자세를 보여줬다”며 인사청문회에 임한 민주당 의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의 자세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의) 도덕적 기준과 국민을 보는 시각이 문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 파트너로서 지고 있는 우리로서는 큰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며 한 후보자 인준에 대한 민주당의 고민을 설명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레드카드를 준 사람 중에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은 김성이 후보자”라며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두고 보겠다”며 이명박 정부를 압박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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