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탄핵의 강 넘었다"...사실상 尹 출당 포기
尹, 자진탈당 계속 거부. 김용태와의 접촉 원천 봉쇄한듯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과 소통했느냐'고 묻자 "어제 저희가 당의 의지를 보여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에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아직 안 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아예 답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중 연락을 취해 말씀드리겠다"며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주말까지 탈당하지 않으면 강제 출당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어제 의지를 보여드린 것으로 당의 입장을 보여드렸다"며 "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같은 김 위원장 태도는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결정에 따르겠다"며 자진탈당을 계속 거부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통화 등 접촉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앞에서 퇴근 인사를 하며 1인 거리 유세를 벌이며 젊은층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 요구를 묵살하고 김문수 후보가 침묵하면서 35세 비대위원장도 쓸쓸히 퇴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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