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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이 “공금유용은 직원들 문제, 나와 무관"

국무조정실 특감보고서에도 모르쇠로 일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공금유용과 관련 “(부하직원의 공문서 허위 작성을) 저와 연관시키는데 저는 공금을 유용한 적이 없다”고 강력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공금을) 보관한 적도 없고 그것을 쓴 적도 없다”며 “공문서 위조는 별도의 건”이라고 해명했다. 강기정 통합민주당 의원은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조정실 특별감사 보고서를 근거로 김 위원장의 거짓해명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추가질의를 통해 “청소년위원회에서 공금을 떼어 먹겠다는 마음을 먹었냐”며 “돈을 직접 가지고 있었냐”고 김 후보자의 충분한 답변 기회를 제공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공금은) 위원회에서 갖고 있었다”며 “제가 대학교수로서 사회에 봉사하려고 위원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강기정 의원은 그러나 김 후보자의 해명에 “2001년 3월과 4월에 출금했고 9월 22일 특별감사가 시작하니까 돈 1천2백만원 쓰고 남은 돈을 입금했다”며 “6개월 가지고 있었다”고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거짓말 해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자신의 기억을 거듭 강조하며 “제 기억 속에서는 2달 정도”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에 “후보자의 해명자료가 틀렸다는 것”이라며 “애초 숨길 의도로 해명자료를 냈다가 진실을 말하지 않아 지적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소속 장복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께서 답변을 제대로 안하신다”며 “정확하게 답변하고 단답형으로 시간을 줄여 명확하게 답변해 줄 것을 경고해 달라”고 김태홍 복지위원장에게 당부했고, 김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여 “후보자가 중언부언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답형으로 짧게 답하라”고 주문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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