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이명박, 나와 차별화보다 창조적 정치 했으면”
귀향중 깜짝 간담회, "내가 내려가는 것, '낙향'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보다는 스스로의 창조적 비전과 전략을 갖고 창조적 정치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퇴임 대통령이 느끼는 부담감을 표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이날 오후 서울에서 밀양으로 향하는 KTX 특별열차 12호실에 있던 취재진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10여분간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특별히 잘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잘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새정부 스스로 오늘 취임사에서도 말했지만 스스로의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창조적인 정책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얼마 전까지 참여정부와 차별화하려는 노력들이 많았다. 인수위 과정에서도 많았는데. 그것은 얼마 안가 밑천이 떨어진다”며 주장했다.
그는 귀향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섭섭하다. 집사람(권양숙 여사)과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서”라며 조크성 답을 한 뒤, “그동안 나 스스로 좋았다가 다른 사람까지 좋아하는 바람에 섭섭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할 말 없고 그냥 홀가분하다”고 해방감을 내비쳤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소통의 길이 열려 있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홈페이지는 열어두기로 했다”며 5년전 대선 후보시절 사용했던 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새롭게 단장한 이유를 설명한 뒤, “지금 홈페이지는 옛날 자료만 잔뜩 있고 얘기 광장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다듬어서 사람들 얘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듣고 하고 싶은 얘기를 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 의사소통이 자칫 정치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고민한 듯 잠시 머뭇거리다가 “가급적이면 현실적으로 정치쟁점하고 부딪히지 않게 나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홈페이지가 열려 있으면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을 텐데, 현재 뜨겁게 쟁점화 돼 있는 얘기들을 많이 할 텐데...내가 또박또박 대답을 잘 하니까, 현실에 끼어드는 꼴이 될까봐, 그건 피해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과의 의사소통과 관련, “그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고 있는 한, 내가 피할 수 없는 도리”라면서도 “(그렇다고) 그런 모임을 갖고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또 자신의 낙향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낙향이란 개념이 있었다. 그게 사대부사회 내지는 선비사회의 하나의 미덕으로 쭉 이해되고 있다”며 “그런데 난 지금도 잘 모르겠다. 왜 낙향이 미덕인지, 제가 시골에 가는 것은 낙향이란 계념과는 무관하다”고 '낙향'이란 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옛날에 국가 균형발전정책을 한참 하면서 은퇴 후의 도시생활이 아닌 시골생활 같은 것을 상당히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해보자고 제가 제안한 바 있다”며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매력이 좀 있고, 낙향이란 게 사람들에게 상당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저는) 전원생활, 시골생활, 새로운 생활방식에 매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고향에 내려가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으로 “여유를 즐기는 것이 제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이날 오후 서울에서 밀양으로 향하는 KTX 특별열차 12호실에 있던 취재진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10여분간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특별히 잘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잘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새정부 스스로 오늘 취임사에서도 말했지만 스스로의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창조적인 정책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얼마 전까지 참여정부와 차별화하려는 노력들이 많았다. 인수위 과정에서도 많았는데. 그것은 얼마 안가 밑천이 떨어진다”며 주장했다.
그는 귀향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섭섭하다. 집사람(권양숙 여사)과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서”라며 조크성 답을 한 뒤, “그동안 나 스스로 좋았다가 다른 사람까지 좋아하는 바람에 섭섭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할 말 없고 그냥 홀가분하다”고 해방감을 내비쳤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소통의 길이 열려 있는 게 필요할 것 같아서 홈페이지는 열어두기로 했다”며 5년전 대선 후보시절 사용했던 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새롭게 단장한 이유를 설명한 뒤, “지금 홈페이지는 옛날 자료만 잔뜩 있고 얘기 광장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다듬어서 사람들 얘기를 홈페이지를 통해 듣고 하고 싶은 얘기를 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 의사소통이 자칫 정치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고민한 듯 잠시 머뭇거리다가 “가급적이면 현실적으로 정치쟁점하고 부딪히지 않게 나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홈페이지가 열려 있으면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을 텐데, 현재 뜨겁게 쟁점화 돼 있는 얘기들을 많이 할 텐데...내가 또박또박 대답을 잘 하니까, 현실에 끼어드는 꼴이 될까봐, 그건 피해야 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과의 의사소통과 관련, “그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고 있는 한, 내가 피할 수 없는 도리”라면서도 “(그렇다고) 그런 모임을 갖고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또 자신의 낙향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낙향이란 개념이 있었다. 그게 사대부사회 내지는 선비사회의 하나의 미덕으로 쭉 이해되고 있다”며 “그런데 난 지금도 잘 모르겠다. 왜 낙향이 미덕인지, 제가 시골에 가는 것은 낙향이란 계념과는 무관하다”고 '낙향'이란 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옛날에 국가 균형발전정책을 한참 하면서 은퇴 후의 도시생활이 아닌 시골생활 같은 것을 상당히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해보자고 제가 제안한 바 있다”며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매력이 좀 있고, 낙향이란 게 사람들에게 상당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저는) 전원생활, 시골생활, 새로운 생활방식에 매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고향에 내려가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으로 “여유를 즐기는 것이 제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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