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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신당, 특검 총선에 이용하면 역풍 맞을 것"

"현역의원들, 인수위 일 하기 힘들 것"

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한나라다 의원은 20일 신당에 대해 '이명박 특검법'을 총선에 이용하려 할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력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특검법이 내용은 문제가 좀 많이 있는데 그 때 우리 당선자가 여야가 국회에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으니까 정치적으로 풀어주었다"며 "그러나 어떠한 경우도 지금 특검법의 내용이 이미 검찰에서 다 조사를 정말로 심도있게 해서 무혐의가 난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서 우리들은 염려하지 않는다"며 특검법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검법 수용 여부와 관련해선 "법이 통과가 됐는데 어떻게 하겠냐"며 수용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나 "다만 신당이 이 문제를 갖고 총선전략으로 사용해서 정치공세로 이어가면 그게 좀 시끄러워 그 점이 염려된다"며 "그런 염려가 있는데 오히려 그렇게 되면 역풍 맞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왜냐하면 솔직히 이번 대선은 BBK 대선이잖냐. 사람들이 후보가 누구냐고 그러면 농담으로 BBK 아니냐고 그럴 정도인데, 이건 1년 동안에 울궈먹었기 때문에 그게 더 이상 총선까지 끌고가면 국민들이 정말 짜증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최대 관심사인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선 "새로운 당선자가 권력을 인수한다, 이런 차원보다는 실무적으로 실제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국가의 전반에 걸쳐 점검을 해보시지 않겠냐"며 비정치인 인수위원장 발탁을 시사한 뒤, 자신의 인수위 참여에 대해서도 "우리 국회의원들은 내년 4월에 총선거가 있지 않냐? 4월에 총선거 준비하기도 바쁠 텐데 현역 정치인들이 인수위에 관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대립각을 세웠던 박근혜 전대표측에 대해선 "(대선에) 기여를 많이 하셨다. 아무래도. 경선에서 승자와 패자가 쉽게 이렇게 하나가 되기는 어렵지 않겠냐? 그런데 그런 갈등을 극복하시고 유세도 참여해 주시고 하셔서 당과 우리 당선자에게 큰 도움을 주셨다"며 대선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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