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이명박, 99년 3월 BBK 세워달라 부탁"
"BBK의 삼성생명 입주도 이명박이 전화 걸어 가능"
김경준 씨가 11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만나 BBK 설립을 논의한 일자를 1999년 3월이라며 'BBK 설립'은 이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인 박찬종 전 의원은 이 날 오전 11시20분 부터 약2시간 가량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씨를 접견하고 난 직후, 남대문로 단암빌딩 내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김 씨의 주장을 전했다.
박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99년 3월, 이명박 후보와 영포빌딩에서 면담을 했다"며 "이 후보가 '내가 정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어 자네가 전문가니 인터넷 금융회사를 세워서 나를 도와달라', '토목공사 사장을 했지만 인터넷 산업에 족적을 남기고 싶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에 "'내가 5천만원 자본금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겠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이에 따라 김경준이 갖고 있던 5천만원으로 김경준이 대표이사로 하는 BBK가 창립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또 김씨의 말을 빌어 BBK 사무실이 입주해있던 삼성생명 건물과 관련, "김경준이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에 큰 사무실을 얻으려 했지만 (삼성생명측이) 임대를 안 해주려고 하자, 미국에 있는 이 후보가 건물관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입주를 성사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건물을 실제 관리하고 있는 계열사는 삼성 에버랜드라며 "에버랜드 부장이 (김경준에게) '이 후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미안하다' 해서 1백평 정도 되는 공간을 BBK 이름으로 계약한 것이 바로 삼성생명 17층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의원은 이어 "검찰은 BBK에 대한 6백억원 투자금의 유치 경위를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이 후보의 '무혐의'를 전제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삼성생명의 BBK 1백억 투자 결정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김용태 이사에게 전화를 해 삼성생명이 100억원을 유치하게됐다"며, BBK에 1백억원을 투자한 오리엔트캐피탈, 50억원을 투자한 심텍 등도 이 후보가 개입해 유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의 맏형과 처남 소유인 (주)다스의 1백90억원 BBK 투자에 대해서는 "다스는 이 후보가 그 자리에 앉아서 진두 지휘해 2000년 4월, 10월에 각각 5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BBK 실소유주가 누구냐고 검찰이 단정하는 데서 덮어버린다면 이 사건은 무너진다. 그 실체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안한 잘못이 있다. 김경준은 덧셈수사, 이명박은 뺄셈 수사를 했다"며 검찰을 맹비난한 뒤, "검찰이 재수사 의지가 없다면 결국 특검으로 가야할 사안"이라고 BBK 특검을 주장했다.
변호사인 박찬종 전 의원은 이 날 오전 11시20분 부터 약2시간 가량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씨를 접견하고 난 직후, 남대문로 단암빌딩 내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김 씨의 주장을 전했다.
박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99년 3월, 이명박 후보와 영포빌딩에서 면담을 했다"며 "이 후보가 '내가 정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어 자네가 전문가니 인터넷 금융회사를 세워서 나를 도와달라', '토목공사 사장을 했지만 인터넷 산업에 족적을 남기고 싶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에 "'내가 5천만원 자본금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겠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이에 따라 김경준이 갖고 있던 5천만원으로 김경준이 대표이사로 하는 BBK가 창립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또 김씨의 말을 빌어 BBK 사무실이 입주해있던 삼성생명 건물과 관련, "김경준이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에 큰 사무실을 얻으려 했지만 (삼성생명측이) 임대를 안 해주려고 하자, 미국에 있는 이 후보가 건물관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입주를 성사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건물을 실제 관리하고 있는 계열사는 삼성 에버랜드라며 "에버랜드 부장이 (김경준에게) '이 후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미안하다' 해서 1백평 정도 되는 공간을 BBK 이름으로 계약한 것이 바로 삼성생명 17층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의원은 이어 "검찰은 BBK에 대한 6백억원 투자금의 유치 경위를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이 후보의 '무혐의'를 전제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삼성생명의 BBK 1백억 투자 결정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김용태 이사에게 전화를 해 삼성생명이 100억원을 유치하게됐다"며, BBK에 1백억원을 투자한 오리엔트캐피탈, 50억원을 투자한 심텍 등도 이 후보가 개입해 유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의 맏형과 처남 소유인 (주)다스의 1백90억원 BBK 투자에 대해서는 "다스는 이 후보가 그 자리에 앉아서 진두 지휘해 2000년 4월, 10월에 각각 5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BBK 실소유주가 누구냐고 검찰이 단정하는 데서 덮어버린다면 이 사건은 무너진다. 그 실체에 대해 검찰이 조사를 안한 잘못이 있다. 김경준은 덧셈수사, 이명박은 뺄셈 수사를 했다"며 검찰을 맹비난한 뒤, "검찰이 재수사 의지가 없다면 결국 특검으로 가야할 사안"이라고 BBK 특검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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