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사실상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단일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문 후보를 맹비난했다.

김정훈 한나라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 날 논평을 통해 "문국현 후보는 급하니까 지난 5년의 무능함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비난했던 정동영 후보에게 먼저 단일화 제의를 하였다"며 "문 후보는 어떤 정치적 명분으로 단일화를 하더라도 자신이 소리 높여 비난했던 국정파탄세력과 야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정동영과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정동영 후보로 단일화 되는 것은 명약관화할 것이고 단일화의 조건은 서로 밀약할 것"이라며 "정동영 후보와 같이 했다가는 다음 총선도 보장 받지 못할 형편이 된 손학규 씨 꼴이 되고야 말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지사까지 끄집어내 싸잡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