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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정동영 단일화 추진에 민노당 '환호'

심상정 "문국현 때문에 민노 지지세력 동요했던 것 사실"

문국현 후보가 정동영 후보와 단일화 입장을 밝히자, 민주노동당이 환호했다. 그동안 문 후보가 잠식해왔던 민노당 지지층이 회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심상정 민노당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문국현 후보는 정동영 후보를 비롯한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국민들의 책임론이 강하니까 그 틈새 공략을 해 비정규직 문제를 정면에 내걸고 일자리 문제를 내걸었다"며 "그러다보니까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지지층 중의 일각에서도 상당히 동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어 "그런데 최근에 문국현 후보가 이제 두 딸도 비정규직 출신이다, 이렇게 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호소를 했지만 최근에 두 딸 통장에 5억 이상 들어있다는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문 후보의 정체성이나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읽히기 시작했다"며 "그런 여러 가지가 단일화의 수순을 밟는데 영향을 미친 것이고 그렇게 해서 범여권이 하나로 되면 범여권과 또 진정한 노동자 서민정당 민주노동당과의 차별성이 분명해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며 문국현-정동영 단일화후 지지층 회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권영길 민노당 후보의 지지율이 저지한 이유와 관련해선 "민주노동당 같은 경우는 화면 한 번 잠깐 비추고 지나가 민주노동당이 가지고 있는 어떤 비전과 프로그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또 저희는 돈이 없다보니까 다른 당처럼 광고도 아직 못 내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는 동시에 "또 하나는 저희가 이제 진보 정당으로써 7년째 되었는데 한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데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다"고 자성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을 거론하며 "노무현 정권이 진보정권, 좌파정권을 자임해 선택을 했는데 사실은 여러 가지 특히 경제정책에서 한나라당과 큰 차이도 없는 데다가 능력까지 없으니까, 그리고 말은 많고 그렇게 하니까 우리 국민들이 불신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진보진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게 확대된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은 저희가 부족함이 많고 그 동안에 진보정당다운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는데 부족했지만 아마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서 저희가 대한민국 사회를 어디로 안내할 것인가 하는 비전과 프로그램도 많이 갖췄다"며 "그래서 부족하지만 정말 서민들을 위한 정당에 힘을 주시고 또 민주노동당을 키워나가는 것이 한국사회를 건강하게 또 서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주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선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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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4 17
    슬프다

    어쩔수 없는 선택을 보고 기뻐하는 민노당
    문국현씨 입장에선 완주시 다른편 모후보가 당선됨으로써
    그가 책임져야할 무게감을 느끼기 시작한거다
    통합하지 않고 그후보 가 당선될때 그역사적 책임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민노당을 싫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 대선에서 위장전입한 후보가 대통령 모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예전에 어떤 총리는 그이유로 인준도 못받았는데
    웃기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작 기쁘다니 참 한심하다
    이래서 당신들은 진보가 될수 없는것이다
    그냥 소수정당인것이다
    만약 당신들이 진정한 진보주의정당 이라면 현시점에서 당신들이
    취해서할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역사앞에 떳떳한 그런 길이 무엇인지 말이다
    어차피 당선확률 0 이면서 단지 내년 총선을 보고
    이번대선을 독자 완주한다면 당신들이 정말 진보주의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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