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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측 "문국현의 16일 주장은 굉장히 위험"

민병두 "이인제와도 물밑에서 단일화 협상 진행중"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4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대선 사흘전인 오는 16일까지 후보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정 후보측은 "굉장히 위험스런 발상"이라며 오는 8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병두 신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누가 더 훌륭한 대안인지 논의하고 토론할 용의가 있다"며 "다만 정치일정이 중요하다. 충분한 정치적 효과에 기여할 수 있는 단일화여야 한다. 그러려면 국민들이 단일화됐다는 것을 알고 단일화 의미를 최소한 일주일 정도 선거 전문가들은 열흘 정도 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대선이 12월 19일이니까 12월 8일 정도는 마무리되어야 국민들이 공동유세도 하고 이런 것을 통해서 마음이 결집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본다"며 오는 8일을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민 위원장은 이어 "문 후보는 12월 15,16일도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위험스런 것"이라며 "설령 문국현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로 됐더라도 정치적 효과를 전혀 기할 수 없는 데드라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후보측이 3~4차례 토론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서너차례가 필요하다면 오늘부터 서너차례 토론하면 된다. 정치경제, 안보외교문제, 교육문제등 토론횟수는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며 "토론이 그만큼 필요하다면 오늘부터라도 토론하면 된다"며 즉각 토론회에 임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일화 효과에 대해선 "있다. BBK가 사실로 드러났을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표심의 이동 , 단일화에 대한 국민심리를 이틀에 한번씩 추적하고 있다. 상당한 정도 표의 이동 결집현상이 나타난다"며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 모양새보다는 단일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표적 시민사회 양심적 지식인들과 양당 후보가 밤샘토론을 해서 예를 들면 의제 2007, 비정규직 해소등의 주제에 대해 합의하고 토론하는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후 정치적 연대 형태에 대해선 "공동정부를 제안해왔다 .가치연정 공동정부를 논의해 볼 수 있다"며 "자리를 갖고 논의할 수는 없지만 그 분이 사람중심 경제를 얘기했는데 연정하게 되면 그 분이 사람중심 경제를 책임질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해, 집권시 경제부문을 맡길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인제 민주당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자 단일화는 아니고 지금 시간이 없어서 투트랙으로 양쪽에서 다 진행되어야 한다"며 "현재 이인제 후보와 단일화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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