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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발 '이명박 무혐의' 보도에 신당 초긴장

"검찰 일부 언론플레이" "보수언론들 추측보도로 몰고가"

검찰의 BBK 의혹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분위기가 긴장감으로 팽팽하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무관하다는 검찰발 언론보도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대철 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수사발표를 앞두고 몇가지 우려스러운 상황이 있다"며 "검찰 일부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마치 BBK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검찰이 권력의 시녀라는 인식이 지워지기 전에 권력에 줄서기를 한다면 국민의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그동안 '이명박 피의자'의 대리인인 김백준이 김경준의 귀국을 방해하는 바람에 수사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다. 물리적으로 촉박한 시간에 검찰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모든 것을 밝히기 어려웠을 것이고 이는 전적으로 이명박 후보의 책임"이라며 "시일은 짧았지만 핵심증거인 계좌추적 결과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검찰이 발표한 만큼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최소한 ㈜다스 실소유자, BBK의 주인, 주가조작 사건시 김백준의 역할 정도는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수사결과를 국민과 함께 신중하게 지켜보고 발표 직후 긴급 의총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당은 검찰 발표가 미진할 경우 BBK특검법을 발의한다는 방침으로, 이미 48명의 의원이 특검법에 서명한 상태다.

민병두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검찰발 이명박 무혐의 보도에 대해 "지금 나오는 언론보도는 전부 다 추측보도이며, 보수언론 입장에서는 정권교체 심리가 작용한 부분이 있어서 가능하면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다"면서도 "검찰이 이 후보를 직접 소환조사하지 않은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우며, 서면조사는 일방적 주장을 듣는 것"이라고 검찰에 불만을 토로했다.

정동영 후보도 이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연루 여부보다 거짓말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 정 후보가 5일 예고된 검찰 발표에서 이 후보에 대한 무혐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나주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BBK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 후보가) 동업자인 김씨와 공모를 했는지, 범죄행위가 무엇인지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거짓말이라 본다”며 “내일 검찰의 수사발표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신당은 최근 잇따르는 검찰발 보도를 검찰 일각 및 보수언론의 플레이로 보고 실제 발표는 다를 것으로 기대를 하면서도, 검찰이 '이명박 무혐의' 발표를 할 경우 엄청난 역풍에 휘말릴 것으로 우려하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발 '이명박 무혐의' 보도가 잇따르자 신당에 위기감이 넘실대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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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9 11
    크크

    경준이가 신당 총재냐?
    경준아, 너도 계속 퍼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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