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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5년전엔 권양숙 여사의 '불교 법명' 맹비난

"천주교 신자 권양숙, '대덕화'란 법명 받고 국민 기만"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부인 김윤옥씨의 '불교 법명'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002년 대선때 한나라당이 천주교신자인 노무현 후보 부인 권영숙 여사가 '불교 법명'을 받을 것을 "국민을 속이는 이중적 행태"라고 맹비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남 대변인은 "노무현 후보와 부인은 지난 86년 6월29일 부산시 당감동 소재 성당에서 영세를 받아 각각 ‘유스또’와 ‘아델라’라는 세례명을 받았다"며 세례대장까지 공개한 뒤, "노 후보는 지난 6월 김수환 추기경을 만났을 때는 자신이 천주교 신자이지만 신심이 부족하다고 해놓고, 지난달 30일 부산 서라벌호텔에서 개최된 부산불교지도자 초청간담회에선 불교신자라며 불교계 지지를 호소했다"고 비난했다.

남 대변인은 이어 화살을 권양숙 여사에게 돌려 "노 후보의 부인은 지난 10월 조계종 종정인 법전스님으로부터 '대덕화'라는 법명까지 받고 불교신자 행세를 하는 등 거짓말 행각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노 후보 부부는 자신들의 진짜 종교가 천주교인지 불교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거짓말 행각으로 국민 특히 종교인들을 속이는 행위는 분명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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