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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명박의 거짓말, 거의 병적인 수준"

<법보신문> 비판기사 인용하며 이명박 질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윤옥씨가 불교 법명을 받은 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이에 불교계 신문 <법보신문>이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질타하자, 대통합민주신당이 즉각 이 후보를 "말 바꾸기의 달인"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고 나섰다.

전민용 신당 부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김윤옥씨의 불교 법명 논란과 관련, "이 후보는 ‘연화봉의 인연’을 ‘얼굴이 연꽃 같다’로 바꾸었고 법명을 받은 건 아예 부인해 버렸다"며 "이 후보의 특기인 말 바꾸기와 둘러대기가 또 나타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너무도 능수능란하게 말 바꾸기를 하다 보니 이번에는 남의 말을, 그것도 스님의 말씀을 바꾸어 버리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이 후보의 부인이 ‘연화심’이라는 법명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 후보의 대변인실, 비서실 등 측근들이 인정했고, 변명까지 했던 사안이다. 이 후보는 측근들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법보신문>의 반박 기사를 거론하며 "이 후보는 법회 참석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법보신문>에 따르면 김윤옥 씨가 참석한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설법을 하는 법사가 있고 설법을 듣는 대중이 있는 ‘기도회’이자 여법한 ‘법회’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불교계가 법회라고 하는데 기독교 신자인 이 후보가 법회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대단한 결례이자 오만이요 이 후보의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법회라는 것을 알면서도 부인했다면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거의 병적인 수준"이라며 "이명박 후보의 거짓으로 쌓아올린 모래성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대선 전에 무너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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