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한 회동 성과없이 끝나. 한동훈 결단하라"
"尹, 오로지 김건희만 지키려 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린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차갑게 외면당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가 회담을 성과없이 판단하는 근거로 "국민의힘 박정하 비서실장은 한동훈 대표의 건의를 전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용산에 취재하라'는 말로 입을 굳게 닫았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 역시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오늘 두 사람의 면담을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면담이 시작될 때 벽처럼 딱딱하게 굳은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밖에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나아가 "한동훈 대표와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을 추궁하려는 듯 벼르는 모습이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은 절망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지키려고 하냐"며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에겐 "한동훈 대표에게 이제 남은 판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며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동훈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며 윤 대통령과 결별을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