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증산 초읽기에 국제유가 3%대 급락
주요산유국들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산유량 늘릴 계획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3.11%) 급락한 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이번 달 낙폭이 5.60%까지 벌어졌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43%) 떨어진 7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 말을 빌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자발적 감산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등 대형 산유국 8개국은 지난해 11월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개시한 바 있으나, 올해 9월까지였던 자발적 감산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간 단계적으로 산유량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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