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압력에도 '빅테크' 실적 호조에 미국주가 상승
알파넷A 10.2%, 앤비디아 6.2% 급등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 2.7%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조기 인하할 가능성은 희박함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그러나 미국주가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8,239.6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54포인트(1.02%) 오른 5,099.96, 나스닥지수는 316.14포인트(2.03%) 급등한 15,927.90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들의 호실적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알파벳A는 10.2% 급등했다. 이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이다. 전날 오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 데다 사상 처음으로 배당 계획과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게 결정적이었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날 1.8%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6.2% 급등 마감했다. MS와 구글의 호실적으로 AI 관련 칩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인텔은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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