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강욱이 '암컷이 설친다'는데 민주 여성의원들 깔깔"
"무차별적 적개심 드러내는 '묻지마 범죄자' 보는듯"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해당 발언이 나온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도 동석 중이었지만 함께 깔깔거리며 박수치기에 바빴다"며 실명을 거론하며 민주당 여성의원들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사회자마저 '술도 안 마시고 과격한 말'을 한다고 했지만 최 전 의원은 오히려 득의양양한 태도를 보였다"며 "맨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이런 막말을 토해내며 정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최 전 의원을 보면 사회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묻지마 범죄자’를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전원도 오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에 담기 어려운 여성 비하 막말을 쏟아낸 사건"이라며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막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기는커녕 함께 박수치고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며 전원 출당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정숙 의원실은 해명문을 통해 "양 의원은 토크 콘서트가 진행될 때 현장에 재석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양 의원은 최강욱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후 3시 정각에 도착해 내빈 인사에 간단한 축사와 인사만을 했고, 오후 3시 45분에 이석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에 첫 논평에게 거론했던 양정자 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들의 이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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