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최강욱 또 '암컷'이라니. 지난 2월에도 여성비하"
최강욱 "지금 코끼리, 암컷 보호에만 열중"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최 전 의원은 지난 2월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 촉구 농성 당시에도 유사한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월 2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현 시국을 규정하는 명언이 있다. 유시민 작가의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라며 “코끼리는 도자기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부술 생각이 없더라도 움직이는 것만으로 도자기가 망가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 현명한 국민들의 댓글이 있었다. ‘한마리도 부담스러운데 암놈까지 데리고 들어가는 바람에’”라며 ”지금 코끼리가 하는 일은 도자기가 어떻게 되든 암컷 보호에만 열중인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심각한 문제는 북콘서트에서도, 국회에서도 최 전 의원의 발언은 제지받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 혐오 발언에 대한 자정 작용이나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의 작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반증"이라며 민주당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청년 비하 현수막에 여성 비하 발언까지 민주당의 당 내부 정치,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최 전 의원의 비하 발언을 총선을 앞둔 실책으로 받아들여 진화하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청년과 여성에 대한 감수성 부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정치의식의 부족함으로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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