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2030표-여성표 날려버리고 어떻게 선거?"
"최강욱, 실성을 했는지", "민주당도 늙었다는 얘기"
진중권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런 말을 하면 원만한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강성 지지층의 분위기 속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데, 비단 지금 이거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장관을 향해서 '놈'이니 '자식'이니 이런 막말들을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이게 어떤 문제냐 하면 이번에도 2030 그 문제 있죠. '정치는 몰라도 잘 살고 싶다, 경제는 몰라도 돈은 많고 싶고'. 이건 2030을 모른다는 얘기"라며 청년비하 현수막 파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민주당도 한때는 젊었지만 그래서 그 당시에는 늙은 세대를 공격했지만 이제 그들도 늙었다는 얘기"라면서 "이게 딱 보게 되면 뭐냐 하면 늙은 사람들이 젊은 애들 탓할 때 하는 얘기다. '그래, 너 잘 살고 싶지. 그런데 정치는 모르지. 또 하나 뭐야. 돈은 많고 싶지, 경제도 모르면서', 이렇게 탓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걸 갖다 척을 지게 만들고, 지금 뭐냐 하면 민주당이 5060이고 저쪽(국민의힘)이 7080이면, 2030 이쪽은 완전히 무주공산"이라며 "여기를 누가 장악하느냐인데 2030을 내치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이번에 암컷 발언했는데 이번 대선 때도 그나마 2030에서 균형을 잡아준 게 누구 표였나?"라고 반문한 뒤, "여성들 표였단 말이죠. 여가부 폐지에 반발을 해서, 이준석에 반발해서"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런데 거기다가 암컷이라고 얘기해 버리면 그 표마저도 날려버리겠다라는 건데 이래서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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