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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 목소리로 "인질 석방 환영"

민주신당-한나라당 등 모처럼 한 목소리 내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 석방 소식에 여야 정치권이 28일 오래간만에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정부가 그동안 신중히 노력하고 샘물교회의 피랍자 가족도 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기다려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와 생각하면 앞서 살해된 두 분의 희생이 더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국민과 가족의 걱정을 덜게 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고인과 가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 역시 "아프간 피랍자 전원 석방을 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피랍자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정부의 노고를 평가하고, 그간 인내를 갖고 기다려준 피랍자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도 "인질 전원이 석방돼 다행스럽다"면서 "정부도 무리하게 군대를 파견해서 발생한 이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것이며, 선교 활동의 경우 현지 상황을 미리 파악해서 신중한 자세로 임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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