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쇼크로 촉발된 국내 증시 대폭락 사태와 관련, "우리 증권시장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국제금융 시장 불안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증시 대폭락 사태와 관련한 청와대의 시각을 묻는 질문에 "우리 금융당국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우리 경제는 거시경제 변수 등 펀더멘탈이 튼튼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영향으로부터도 제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이와 함께 "청와대 차원에서 성급하게 단정적 분석을 내놓거나 바로 대책을 세워 내놓을 단계는 아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