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상화폐 가치 2조달러 증발. 7개월새 1/3 토막
두달새 1조달러 증발하는 등 코인 투자자 패닉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9천260억 달러(약 1천192조원)로 집계돼 2021년 1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1조 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11월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2조9천억달러(3천734조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7개월새 2조달러나 사라지며 3분의 1 토막이 났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두달 사이에는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경쟁력 금리 인상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앞다퉈 처분하면서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나 감소했다.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이날 10% 이상 하락하며 1년 6개월 만에 2만3천750달러(약 3천58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0% 폭락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이날 15% 이상 하락하면서 1개당 1천210달러(약 155만원)를 기록했다.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시장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임이 입증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링 위에서 심한 멍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