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생산 -2.9%. 인도 밀 수출금지로 곡물가 급등
글로벌 경제환경 급속 악화. 우리나라 경제에도 직격탄
시진핑 주석의 '제로 코로나' 방침에 따른 상하이 등 주요도시 봉쇄로 중국의 4월 소비와 생산이 '우한사태' 발발 당시 수준으로 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곡물가는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환경이 급속 악화되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소비 침체가 전월(-3.5%)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1%)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는 우한 사태의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5.8%) 이후 최악이다.
4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 대비 2.9% 감소하면서, 전월 5%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인 0.4%도 크게 밑돌았다.
이 또한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도 급속 악화돼,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져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 "4월 코로나19가 경제 운영에 끼친 충격이 비교적 컸다"면서도 "이는 단기적인 것으로서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 속에서 발전하는 기초여건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최근 열린 웨비나에서 "올해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심각성이 2020년 우한 사태 때의 10배 이상"이라면서 "올해 성장률이 정부가 정한 5.5%는커녕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8년 이후 최악이던 2020년의 2.3%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쉬젠궈 교수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에 차질을 빚은 인구는 1억6천만명에 달하고 경제 피해액은 18조 위안(우리돈 3천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8조 위안은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5.7%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급랭은 우리나라 수출 등에도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이 이날 한때 부셸당 12.475달러로 5.9% 뛰어올라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인도의 밀 수출 금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에서 나타난 식량 보호주의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소비 침체가 전월(-3.5%)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1%)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는 우한 사태의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5.8%) 이후 최악이다.
4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 대비 2.9% 감소하면서, 전월 5%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인 0.4%도 크게 밑돌았다.
이 또한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도 급속 악화돼,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져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 "4월 코로나19가 경제 운영에 끼친 충격이 비교적 컸다"면서도 "이는 단기적인 것으로서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 속에서 발전하는 기초여건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최근 열린 웨비나에서 "올해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심각성이 2020년 우한 사태 때의 10배 이상"이라면서 "올해 성장률이 정부가 정한 5.5%는커녕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8년 이후 최악이던 2020년의 2.3%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쉬젠궈 교수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에 차질을 빚은 인구는 1억6천만명에 달하고 경제 피해액은 18조 위안(우리돈 3천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8조 위안은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5.7%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급랭은 우리나라 수출 등에도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이 이날 한때 부셸당 12.475달러로 5.9% 뛰어올라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인도의 밀 수출 금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에서 나타난 식량 보호주의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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