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12일 박완주 의원(천안을)을 성비위로 제명한 것과 관련, 공개사과를 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의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저희와 함께 의정활동을 해온 이 지역 출신 박완주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당에서 제명이 되는 일이 있었다"며 "시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완주 의원의 잘못을 저희 민주당을 탓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 여러분, 천안시민 여러분께서는 민주당의 잘못을 탓해주시고, 양승조 지사의 좋은 면만을,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면만을 반드시 선택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양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현 위원장도 "성폭력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당내 성 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의 성비위가 6.1 지방선거에 타격을 주고, 특히 천안 의원인 박 의원으로 인해 양승조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간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충남지사 선거에 치명적 악재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