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20달러 육박, 9년만에 최고. 150달러 우려도
한국 수출-내수에 치명타 우려, 사실상 '3차 오일쇼크' 위기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기준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18.2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9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14.39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중 최고가는 114.77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최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수석 분석가 암리타 센은 "세계 석유시장이 러시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JP모건도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폭등은 곧바로 원유를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경제에도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되고, 국내는 물가 급등으로 소비가 직격탄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경제도 사실상 '3차 오일쇼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 전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