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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호 녹취록 전문] 김해호 "나, MB-정두언과 의형제야"

"최태민 사건, 박근혜 말대로 재판삼판된 사건이야"

박근혜 캠프는 3일 오후 김해호 씨와 모 인사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캠프측이 이 날 공개한 녹취록은 A4 20장 분량으로 녹음 파일없이 녹취록만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해호는 자신이 이명박 후보, 정두언 의원과 2002년부터 의형제 사이라며, 자신의 후배들이 정 의원에게 용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북파공작원 출신임을 밝히며, "박근혜 말대로 재판삼판된 최태민 의혹"을 자신이 치밀하게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 자신의 기자회견 다음날 <신동아>와 <월간조선>이 동일한 최태민 의혹을 다룰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밝혀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다음은 녹취록 주요 내용.<편집자 주>


남자1 : 정두언하고 형님이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그 앞에 나와서 보니까 복도에서 그 바로 그 화단에서 앉아서 정두언하고 이야기하고 계시더만.
김해호 : 정두언이하고 나하고 MB하고 세 사람이 의형제야, 의형제.

남자1 : 형님하고? 음-
김해호 : 2002년도부터.

남자 : 그러니까 정두언이는 형님을 영입해 갔구만.
김해호 : 아니, 형님이라 그러지.

남자1 : 아니, 그런데, 근데 형님을 이번에도 형님을 영입을 하는 이런 얘기는,
김해호 : 그때부터,

남자1 : ... '우리가 형님을 모셔야 된다.'
김해호 : 아니지, 2002년부터 같이 했다니까, 일을.

남자1 : 음-
김해호 : 나하고 서울지방선거 때부터.

남자1 : 아~ 그래요?
김해호 : 응, 그러면서 코리아나 호텔에서 MB하고 정두언이하고 나하고 셋이 의형제를 맺은 사이라니까.

남자1 : 그날 들매식당도 그 사장도 유명한 사람인데, 말 들어보니까 내가 그 때 그 면바지 입은 사람 그 사람이 유명한 사람이거든. 들매식당 사장이 그 음식을 MB ... 받았는가?
김해호 : 응.

(중략)

남자1 : 형님한테 용돈은 안 줘요?
김해호 : 우리 돈 관계 안 하니까.

남자1 : 아~.
김해호 : 이제 내 후배들이 그 정두언이한테 쓰라고 용돈 주지, 이제 내 후배들이.

남자 1 : 그 정두언 의원이,
김해호 : 총대빵.

남자1 : 지금 현재 MB쪽에 최고 측근이거든요.
김해호 : 총대빵. 최대빵.

남자1 : 음~.
김해호 : 그 모든 선거의 총 기획본부장이야.

남자1 : 아~.
김해호 : 정두언이가 한다고. 그니까 누가 됐든 뭐 정두언이 반대... 다 나한테 막 정두언이한테 들어와 가지고 거기서... 정두언이가 한 거야. 서울시장 하다가 그만두고 나가서 달랑 국회의원은 정두언이하고 이명박이하고 2명이야. 국회로는 정두언이 하나뿐이지. 그래서 정두언이가 전조직을 다 만든 거야, 국회의원 조직을. 그래서 정두언이 1명뿐, 국회의원에서 표시 안된 건. 지금 64명까지 올라가 있어. 거기 그 선거의 모든 것은 정두언이 기획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어.

남자1 : 그 사람도 고위공직자 아니요?
김해호 : 정무부시장.

남자1 : 예?
김해호 : 정무부시장 했고 국무총리실에 좀 있었지. 보좌관으로 있었지. 국무총리실 보좌관. 행정부 출신이라고. 젊은 친구가 의리가 있어. 한 번이라도 봐주면 끝까지 손을 봐주는 편이라고.

남자1 : 응.
김해호 : 배신하지도 않고. 농담도 잘 하고 노래도 가수야. 노래도 잘 하고. 한번 관계를 맺으면 그 사람한테 끝까지 자기가 챙겨주고, 그 다음에 인간미가 있어.

남자 : 아-.
김해호 : 그러니까 나하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같이 끌어온 거야. 이 모든 것을. 이 친구가 작업해서. 그러니까 내가 총대를 다 맨 거야. 그 기자회견 총대 맸는데, 온갖 방법, 비리는 다 취합했지, 내가.

남자1 : 정두언 의원이?
김해호 : 아니, 내가. 나는 그 모든 일을 시킬 때 현장에서 직원들 아무나 갖다 시킬 수 있겠어?

(중략)

김해호 : 벌써 이 사건이라는 건 몇 번 박근혜 말대로 재판 삼판 된 사건이야. 그러니까 죽어 있는 최태민이라는 송장을 끄집어내는 거야, 지상으로.
남자1 : 응.

김해호 : 그래, 안 그래요? 최태민하면 다 알잖아요. 죽어 있는 자를 다시 무덤 속에서 밖으로 끌어내 가지고 국민들한테 '최태민이란 놈이 박근혜하고 이런 관계다'하고 한국에서는 기자들을 설득을 시켜야 돼. 그리고 기자들이 나한테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기가 막히게 반박해 나가야 돼, 그 자리에서.

(중략)

김해호 : 거기 기자들이 한 70명이 왔거든.(편집자주 : 6월 17일 박근혜비방 기자회견을 지칭) 그리고 MBC, KBS에서 때려버리니까 뉴스 톱으로 막 갈겨버린 거라고. 신문에서 들고나와 버려 가지고. 그리고 또 월간중앙하고 신동아에서는 그냥 사이트에 나오고 딱 맞춘 거지. 18일날 나온단 말이야, 그 잡지가. 그러니까 17일날 때린 거 아니야. 전날.

그렇게 해 놓고 뒤를 받쳐주지 않으면은 이건 죽어버리는 거야. 딱 그 다음날 와 가지고는 신문의 광고는 터지기 시작한거야. 동아, 신동아에서. 영남대학교, 신기수 건축법 미등기 건 매양 그대로. 월간조선에서는 '최태민이 최순실 씨 딸, 그 재판 추적.' 그대로 간 거라니까.

한번에 맞딱뜨리니까 그게 겁먹고 이게 20억 소송을 걸은 거야. 그러다 보니 요쪽에 변호사 150명 있는데, 최고의 변호사 150명이 앉아 있는데 그게 게임이 안되지. 어림이 없는 거야, 지금. 그렇게 싸움이 붙은거야.

(중략)

남자1: 근데 형님, 북파공작원이란 말은 뭔 말이오? 그게 뭔 말이오. 그 말이? 북파공작원이라는 것이?
김해호 : 내가 북파공작원 출신이잖아.

(중략)

김해호 : 그러니까 시한폭탄이라고. 그래 가지고 서청원이 마누라가 나한테 연락이 왔어. "나타나니까 협상하자." 이거야. 서청원이 마누라가...

(중략)

남자1 : 선거법이 안 되도록 형님도 조심하시면서 그렇게 하고.
김해호 : 선거법은 이제,

남자1 : 나중에 내가 협상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은 한번.
김해호 : 근데 요것이 바로 이거야. 선거법은 내가 누구에게 밥을 사줬을 때나,

남자1 :아~.
김해호 : 요것만 안 걸리면 되는 거야.

... 희망사랑 20일 뒤에 걸렸잖아, 산악회를. 거기 회원이 한 10만명이 돼요, 10만명. 서울부시장 하던 이춘식이가 만든 조직이야 그게.

남자1 :아~. 이춘식이가.
김해호 : 저 또라이 같은 새끼가 그걸 만들어 가지고, 우리가 몇 번이나 그래줬어. "조심해라. 느그들도 너무 설친다. 설치는 건 좋은데 밥 사주는 행위는 하지 말라, 식당에서." 몇 배야? 뭐 50배인가 기잖아?

(이하 생략)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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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3 22
    하하하

    추억의 구라 녹취록 김대업과 김도술의 대화 이번에도 그렇져..다 카더라
    김대업 : 김도술씨! 식사 좀 더 하시지. 왜 안 했어요?
    김도술 : 지금 생각이 없어서요.

    김대업 : 그럼 커피라도 한 잔 드릴까요? 그럼 아까 하던 얘기 계속 하지요. 이거 서류는 다 봤지요. 그리고 저번에 이야기 한 것 중에 000(전 부총리 N씨) 아들 것은 정확히 얼마 받았어요?
    김도술 : 1천5백만원 받아서 처리했잖아요. ….

    김대업 : 그리고 또 저번에 1천3백에서 1천5백만원 적혀 있는데 금액이 왜 이렇게 달라요?
    김도술 : 보통 중간에 소개한 사람이 1, 2백 … 내가 받아서 1, 2백 줄 수도 있고.

    김대업 : 그러면 여기 적혀 있는 이정연 건에 대해서 금액이 또 1천8백에서 2천만원으로 적혀 있는데, 정확하게 한 번 기억해봐요.
    김도술 : 벌써 5, 6년 7, 8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정확하게 기억합니까? 한두 건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돈을 받아서 1, 2백 줄 수도 있고 빼고 줄 수도 있고. ….

    김대업 : 그럼 우리 김도술씨는 누구한테 부탁했어요?
    김도술 : 변 실장한테 부탁했어요.

    김대업 : 그럼 변 실장은 누구한테 부탁해서 처리했어요?
    김도술 : 춘천병원에 통하는 사람한테 이야기해서 처리했을 겁니다.

    김대업 : 그리고 여기 소개자란에 그냥 병무청 직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름 기억 안나요?
    김도술 : 민원실 유학 담당자인데 정확하게 기억 안 납니다.

    김대업 : 돈은 그럼 누구한테 받았어요?
    김도술 : 그 병무청 직원하고 그 여자 ….

    김대업 : 전부 다 현금으로 받았어요?
    김도술 : 예.

    김대업 : 그럼 돈 받을 때 어디에서 받았어요?
    김도술 : 병무청 옆에 있는 다방에서요.

    김대업 : 혹시 보호자나 이런 특별한 거 기억나요?
    김도술 : 그때 처음 만났을 때 병무청 직원하고 그때 함께 나온 여자였는데, 97년 대통령 선거때 병역비리가 문제가 되어 시끄러울 때 변 실장한테 전화가 와서 정연이에 대하여 말조심하라 해서 그때 군 문제로 만난 여자가 얘 엄마구나. 그때 이회창씨와 한인옥씨는 TV에 자주 나왔어요. '그때 부탁한 사람이 이 여자구나' 알게 됐습니다. 제가 102 보충대에 체중미달로 부탁한 것이 이것 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기억이 납니다.

    김대업 : 그럼 그때 병역문제 부탁 받을 때 병무청 직원하고 함께 온 여자가 한인옥씨라는 게 확실해요?
    김도술 : 예.

    김대업 : 그리고 육군본부에 있는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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