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검찰발 '김해호 태풍', 이명박 강타하나

검찰 "김해호, 이명박측서 돈 수수 포착, 계좌추적중"

'박근혜-최태민' 의혹을 제기한 김해호(57)씨가 이명박 후보 측근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경선 막판 거대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측을 궁지로 몰았던 주민등록초본 유출 파문에 버금가는 거센 후폭풍이 일면서 경선 막판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검찰발 '김해호 태풍'의 도래 경보다.

<한국일보> "검찰, 이명박 측근으로부터 김해호 100만원 수수 포착"

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박근혜 후보 관련 고소ㆍ고발사건을 수사하던 중 지난달 김씨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 김씨가 이명박 후보 측근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가 이 후보측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김씨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추가 물증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씨는 박근혜-최태민 의혹을 제기했다가 박 후보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달 19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과거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최태민 수사보고서’를 김씨가 모측을 통해 입수했거나 열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근혜-최태민 의혹' 폭로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해호씨. ⓒ연합뉴스


검찰, 국정원 직원 P씨가 '최태민 보고서' 유출 확인

검찰은 오래 전부터 '김해호 배후'를 추적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김해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김씨 주장에 일부 허위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 후보측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또 "공모한 사람은 이 후보 캠프에도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지목하며 "증거를 없애려는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영장 청구 이유를 적시했었다.

검찰은 또한 김씨가 폭로 기자회견 바탕자료로 사용한 혐의가 짙은 1984년도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 보고서'가 유출된 과정에 대해서도 상당한 수사 진척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지난달말 <신동아>에 대한 압수수색 파동때 "국정원 직원 P씨가 문제의 최태민 수사 보고서를 유출시킨 혐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측, 정두언에 혐의

박근혜 캠프측은 앞서 지난 달 17일 김 씨 배후로 이명박 캠프의 정두언 의원을 지목했었다.

박근혜 선대위의 이성헌 조직총괄단장은 김 씨 체포 직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 씨의 배후는 이명박 선대위에서 기획본부장을 맡고있는 정두언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정 의원을 지목한 이유와 관련 "김해호 씨가 공공연하게 '자기가 이명박 시장하고 정두언 의원하고 의형제'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며 "이런 모든 일이 다 사전에 계획에 의해 된 것으로 얘기하고 있고 캠프 내부에서 기획본부장을 맡고있는 정두언 의원이 다 기획하는 것처럼 (김 씨가) 얘기하고 다닌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정두언 의원은 이 단장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28
    부럽다

    최태민은 거대한 산이군
    태민과 끈있으면
    영남대도 무사입학.
    안동 김씨냐?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