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 변호사는 2억5천만원" vs 원희룡 "자료 제출하라"
진중권 "변호사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비용"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변 전임회장 세 사람이 지지 차원에서 서명 참여해 총 14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다 사법연수원 동기거나 대학 친구"라며 "(변호사비는) 농협과 삼성증권 계좌로 송금했고 그 금액은 2억5천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만으로도 저한테 너무 큰 부담인데 400억원 변호사비 부담은 옳지 않은 듯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행한 대담에서 "연수원 동기라서 할인을 했니 무료로 했니 하는데 전부 김영란법에 걸린다"며 "변호사 선임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우선 제출하라고 해 확인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료로 해주면 김영란법 위반, 제3자가 내주면 뇌물, 본인이 댔으면 자금 출처를 대야하는데 이런 점에서 2019년도에 왜 5억을 다른 사람에게 돈 빌려준 걸로 사후에 수정신고했는지 이것에 대해 질문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도 "선임한 변호사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비용"이라며 "송금한 부분, 계좌 공개하라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민변은 공익소송 아닌 이상 이름 안걸어준다. 이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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