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제보자, 윤석열-유승민 모두 잡으려는 것"

"가까운 사이 아닌데 윤석열이 내게 그걸 맡겼겠냐"

2021-09-07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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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을 모두 잡으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사람이 밝혀지는 순간 어떤 세력인지 알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제보자라고 의심 받았던 국민의힘 인사 2명, 변호사 등이 있었는데 모두 아니다. 내 마음 속엔 1명이 있다”며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시에 내가 소통했던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나중에 밝혀지면 재미있는 일을 알게 될 거다“라고 거듭 당내 갈등의 산물로 해석했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의 사주로 손준성 검사를 통해 본인이 당에 고발장을 전달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는 (검찰 재직 당시) 윤 전 총장 청문회 준비팀에 내가 못 들어가겠다고해서 빠져 나간 적이 있다"며 "검찰에서도 내가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윤 전 총장도 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나에게 그걸 맡겼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선 제보자 신분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분도 있는데 굳이 제가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지 알고 있다”면서 “그의 존재가 차차 밝혀질 것이며, 그러면 개입 세력의 진상도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선 제보자에 대해 “그 사람이 국민의힘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 그 사람이 누군지 밝혀지는 순간, 이 자료를 신뢰할 수 있는지가 다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과거에 조작을 했던 경험이 많아서 인연을 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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