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도 "암호화폐 시장 막겠다는 은성수, 시대착오적"
노웅래 이어 이광재도 은성수 질타
이광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암호화폐를 투기도박에 비유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별다른 정책없이 3년이 지난 지금,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고, 손실 보호도 할 수 없으며, 투자자들이 보호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때나 지금이나 시장이 위험하니 막자고 말한다"며 "나는 이에 대해 생각을 달리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수는 올해 2월 기준 처음으로 월 300만명을 넘었고, 그중 2030세대가 59%에 달하고 있다"며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암호화폐를 투기로 보고, 기재부는 수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한다. 투자자 보호는 못하겠으나 세금은 걷겠다는 입장"이라며 "청년들이 납득하기 어렵다. 우리 청년들의 요구는 분명하다.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거다. 객관적 투자정보를 제공해 주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 건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며 "테슬라와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페이팔과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유통에 뛰어들었다. 암호화폐가 이미 세계경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사라질 것이 아니다. 폐쇄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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