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토로 "모더나 백신, 상반기에는 못 들어온다"
'2분기 도입' 발표한 靑 머쓱, 백신 공급 차질 현실로
홍 총리 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하반기에는 들어오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통화해 백신 2천만 명분을 확보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다고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청와대가 2분기 2천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한 것은 거짓말인가'라고 추궁하자, 홍 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를 다 합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홍 대행은 국내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갈팡질팡했다.
그는 '국내 백신이 언제 나오나'라는 김 의원 질의에 "2개사가 국내 백신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며 "하반기에 완료될 것이다. 저도 현장에 가 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임상 2상 시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고 맞받았다.
그러나 그는 한 시간쯤 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 때 '잘못 답변한 것이 있다'면서 "조금 전 2개사가 백신 3상 중이라고 말했으나 착오가 있었다. 백신이 아닌 치료제와 관련해 2개사가 3상 진행 중"이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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